예비창업자에게 던져지는 외면하고 싶은 그 질문!
지금 나는 디저트 답례품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4월에 상가를 계약했고,
6월에 떡공방 디저트 답례품 창업반 수강을 신청했으며,
7월에 동업자를 만났으며,
10월인 지금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
글로만 보면 굉장히 스무스하게 진행되는 것 같지만
나는 아직도 방황 중이다.
97년생의 스물여덟 살의 청년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이다.
전기공학과를 나와 군대 장교로 임관하여 대위전역하였다.
스무 살부터 올해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지금까지 복싱 선수로 활동했었다.
요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내가
무작정 디저트 창업에 도전하게 되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내가 디저트 답례품에 목표를 가지게 된 것은,
그 당시의 인터넷 뉴스 기사 '창억떡 호박인절미 편의점 납품'과
'굳지 않는 떡 개발'이라는 뉴스 때문이었다.
앞으로 떡이라는 시장이 커지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내가 처음 떡 공방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사회에서 만난 대표님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대표님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셨고,
나에게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대표님 : 너 배고프면 뭐 먹어?
나 : 밥이요.
대표님 : 간식은?
나 : 빵? 과자?
대표님 : 너 살면서 한 번이라도 오늘 떡이 땡기네, 떡이나 먹어볼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어?
나 : 눈에 보이기 전에는 그런 생각 든 적 없었던 것 같아요..
대표님 : 난 이것도 다 한철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네가 잘하는걸, 그리고 가장 가능성이 큰 걸 도전하는 게 맞지 않을까? 너는 떡을 많이 먹어보지도 않았고, 요리를 잘해보지도 않았고, 떡 시장이 무조건 긍정적이다라는 평가도 없는 상황에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상가를 계약하고 나서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의 나는 오기가 생겼었다. 아니 이미 상가를 계약해서 돌이킬 수가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대표님이었기에, 대표님이 힘들다고 한 것을
당당히 해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그렇게 나는 창업반 수업을 들으며, 나에게 가장 가능성 있는
구움 찰떡, 마들렌과 같은 쌀 베이킹에 집중하고 있었다.
나는 선생님에게 배운 레시피대로,
나의 최적의 동선을 찾고 만드는 속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종종 대표님에게도 만든 결과물들을 전달해드렸다.
대표님과 그렇게 약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 대표님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대표님 : 네가 가진 상품의 차별성은 뭔데?
나 : 쌀가루라 밀가루보다 소화가 잘되고... 비정제당을 사용해서 더 건강하게....
대표님 : 그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아는 흔해빠진 차별성 말고 왜 이것을 구매해야 하는데? 쌀가루를 사용하면 이 제품 맛이 어떻게 달라진다거나, 비정제당을 사용하면 어떤 차이가 난다거나 그런 거는?
나 : 우선 만들어보는 것에 집중을..
대표님 : 네가 팔면서 너 제품에 대해 설명을 못하는데, 남의 레시피 받아서 파는 것이 진정 너 제품이 될 수 있을까? 저기 보이는 쌀 디저트가게랑 네가 만든 이 디저트랑 같은 쌀가루인데 그럼 여기서 차별성은 뭐야? 개인적으로 맛도 이곳이 더 맛있는 것 같은데?
나 : 제가 너무 무지했네요...
그렇게 나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그저 어떻게 하면 팔 수 있을까에 집중을 했지,
고객의 입장에서 왜 이것을 사야 하는가를 고민하지 않았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다.
아직 나는 이 분야에 무지하다.
지금 내가 상품에 차별성을 만들지 못하니
상품이 아닌 이것을 만드는 나에게 집중해 보자.
나의 가치관을 넣어 상품을 만들고,
00 이가 00의 가치관을 집어넣어 만든 상품이라는 차별성을 만들어보자!
사실 나도 알고 있었다.
나의 제품을 옆집과 비교했을 때
왜 내 것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심지어 이제 막 시작한 나보다
옆집이 훨씬 더 숙련된 기술자였다는 것을...
내가 왜 이 제품을 파는가에 집중하지 말고
고객은 왜 이 제품을 사는가에 집중해 보자!
그리고 나의 상품, 나에 대한 브랜딩을 해보자!
그렇게 모두가 중요하다고 하는, 모두가 다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을 파서 스스로 채찍질하며
나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인스타.. @korea.ricecake
스스로 포기하지 않도록 환경설정 완료,..
연습했었던 사진들 보고 가세요~
언젠가 웃으며 이날을 추억하도록
오늘 하루도 모두 화이팅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