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형님은 솔선수범의 끝판왕이었다.
무슨 일을 하시든 원칙을 중요시하셨고,
누군가 해야 하면 차라리 본인이 한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셨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출근하여 분리수거 중에 계신다.
내가 아무리 좋은 모습 보이려고 행동해도
다른이에게는 이 행동이 단점으로 보일 수 도 있겠구나.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도 아마 그럴 수는 없겠구나.
나와 어울리지 않는 가면을 쓰면서까지
금방 흩어질 인연을 유지하려 애쓰지 말자.
내가 남을 챙기는 이유는, 그게 내 마음에 편해서이다.
내가 기부를 하는 이유는, 내가 뿌듯해서이다.
내가 모두를 좋아하는 이유는, 싫어하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이다.
결국 나는 나를 위해서 하는 행동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