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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책살롱 김은정 Jan 24. 2020

[그림책태교2]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

이름을 불러주는 거야

[그림책태교 2]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시도 떨어지기 싫어 여자 친구 집 앞까지 바래다주고 다시 남자친구랑 버스정류장까지 갔다가 다시 여자 친구 집 앞에서 헤어집니다. 이렇게 오며가며 조금 더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어지고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뜨거운 사랑과 미래를 약속하며 결혼을 합니다.    

 

결혼하기 전, 또는 결혼하는 순간부터 아기를 생각하는 부부도 있고, 자신의 일과 서로의 행복을 위해 자녀를 포기 또는 염두에 두지 않는 부부도 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부부는 바로 임신 소식이 아니더라도 ‘만약 아기가 있다면.....’, ‘내가 만약 엄마 또는 아빠가 된다면....’ 상상을 해 보았을 겁니다.     


아내와 남편의 눈이나 코, 얼굴이 닮고 서로 위해주는 마음을 가득 담은 아이를 임신합니다. 쇼파에 앉아 서로의 모습을 닮은 아기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여기는 닮지 않기를, 여기는 꼭 닮기를 바라며 태어날 아이를 상상합니다. 유명한 연예인 사진을 보고, 사진을 배 위에 올려놓고 기도를 합니다. 그러면서도 또 부부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활짝 웃고 또 상상합니다.  

    

자기를 꼭 닮은 아기가 보고 싶어집니다.

사랑하는 배우자를 꼭 닮은 아기가 곁에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그림책태교 두 번째 시간에 만날 그림책은 우치다 린타로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입니다.

잔잔하고 은근한 파스텔로 그려진 그림이라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 그림책입니다. 겉표지를 보면 커다란 나무에 등을 기대어 쉬는 아기토끼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등에 기댄다는 건 편안하고 듬직하고 무엇을 해도 이해되고 받아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짧은 두 앞발과 뒷발을 살짝 들고 기댄 아기 토끼의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두 엄마 토끼가 주인공 미미와 토끼에게 잘 놀다 오라고 합니다. 두 아기 토끼는 들판을 뛰어 놉니다. 미미는 여자아기 토끼입니다. 어디를 가든 모모 인형을 들고 다니지요. 들판 한 가운데를 뛰어 놀던 토토가 미미에게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라고 묻습니다. 미미는 “엄마가 된다는 건 이름을 부르는 거야”라며 나무 아래에서 모모를 크게 부르면 토토가 모모 인형을 들고 단숨에 옵니다. 그 다음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라고 묻습니다. 미미는 “아이와 손을 잡고 걷는 거야” 라고 말을  하면서 토토와 미미는 모모를 가운데 놓고 손을 잡으며 숲속을 걸어갑니다. 또 그 다음에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라고 묻는 토토에게 미미는 “걱정하는 거야”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미미가 열이 나서 아픈 모모 곁을 지키며 체온을 재고 간호를 하며 모모를 걱정하며 밤새 보살핍니다. 그러면서 미미는 “엄마가 된다는 건 걱정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꼭 껴안고 눈물을 흘리며 돌봐주는 거”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 토토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미 곁에 있어줍니다. 멀리서 미미의 엄마와 토토의 엄마가 아기 토끼의 이름을 부릅니다. 미미와 토토는 달려가 엄마 품에 꼭~ 안깁니다.  

   

그림책 한 권을 상상하며 읽기를 하였는데요, 여러분들은 이 그림책을 보시고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그리고

 ‘엄마가 된다’는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셨나요? 미미와 토토처럼 태어나기 전부터 태명으로 뱃 속 아기를 부르고 다가가는 연습을 합니다. 아이의 태명을 지을 때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태어날 때까지 불려질 이름을 일어나서 잠들 때 까지 부를텐데요, 정말 엄마가 된다는 건 무엇일까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것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또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적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엄마가 된다’는 건 무엇일까요?
엄마가 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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