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3년생 친구 3명과 투자 스터디를 잘 마무리하고 한 달 뒤인 12월에 만나 투자 스터디를 진행하였는데요. 11월에는 재테크 투자에 주로 이야기하였다면, 12월에는 커리어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한 달여 만에 직장을 옮긴 스터디원의 스토리부터 연봉협상, 팀 내 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의 커리어와 성장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1. 커리어 투자도 중요합니다.
요즘 다양한 미디어에서 100세 인생에서 투자는 필수적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특히 대부분의 투자가 주식, 부동산, 금 등 재테크 위주의 내용으로 집중되고 있는데요. 스터디원들 모두 현재 우리의 시기는 재테크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커리어에 대한 투자가 더 중요할 수도 있는 시기임을 함께 동의했습니다. 모두 3~4년 차의 연차를 지나고 있는 주니어 회사원이기 때문에 일에 대한 욕심, 커리어에 대한 성장 욕구도 대단했습니다. 지금 주니어 시기 때 업무적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해놓아야 능력 있는 시니어로 잘 성장하고 각자 몸담고 있는 분야와 직무에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www.unsplash.com
2. 주니어란?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커리어 투자도 조급해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며 성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와 같은 4년 차 정도의 연차를 가지게 되면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대리 1년 차 or 주니어 구성원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 정도의 연차에는 어느 정도 오퍼레이팅에 익숙해지고 넓게 사업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센스를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시기에 조금만 더 디테일하게 일에 대해 신경을 쓰면 일을 잘하는 주니어로 인정받을 수 있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주니어로서의 일은 오퍼레이팅 숙달을 바탕으로 기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최적화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 충분히 잘 성장하고 있음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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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니어의 Next step?
제가 생각했을 때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는 단순 연차로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는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시니어 레벨에 도달하지 못해 자세하기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결국 주니어 때 기존의 프로세스와 업무를 잘 습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걸 만들어 조직에 경제적 가치 or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시니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능력이 있는 시니어로 잘 성장하기 위해선 주니어 때 조직의 기존 사업의 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업무 프로세스와 전체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어느 정도 업무에 대해 이해도가 생기고 일을 잘한다는 주니어가 고과를 받고 있지 못한다면 "내가 지금 당장 새로운 것을 만들고 조직하여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주니어 때 잘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능력 있는 시니어가 되기 위해선 주니어 기간을 알차게 보내야 합니다. 스터디원들은 조금 더 간결하게 "주니어 때 고생해봐야 한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는, 주니어 때 본인이 정말 잘할 수 있는 직무와 분야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직접 경험해봐야 해당 직무가 나와 잘 맞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직을 한 스터디원의 경우 기존에 MD 업무를 하다가 스탭부서로 발령이 났었는데요. 본인은 지원을 하는 부서보다는 직접 매출을 일으키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잘 맞다고 판단하여 기존의 MD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회사로 이직하였습니다.
이처럼 주니어 때 다양한 직무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이 정말 하고 싶고 잘 맞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본인에게 잘 맞고 의미 있는 직무를 심도 있게 일하고 탐구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일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오퍼레이팅 업무는 익숙해지고 비즈니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탐구가 필요합니다. 개선할 부분은 있는지? , 해당 일을 꼭 내가 해야 하는지?(자동화할 수는 없는지?) , 단순화하여 업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지? 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개선해나가야 합니다.
세 번째는,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본인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관련부서의 협조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고 팀원이나 후배에게 업무 요청을 할 때에도 결국엔 소통을 통해 서로 전달하고 전달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선배나 후배와 함께 내용을 전달하는 업무가 많게 되고 특히 업무의 목적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제대로 이해하고 일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만약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앞으로 오래 하지 못할 것 같고 본인에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것을 하게 되면 기존의 하던 업무가 쓸모 없어진다는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기존에 하던 업무도 새로운 업무에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성장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면 과감하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주니어 때 직무를 변경하여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든 사례도 많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20대의 마지막에서 스터디원들이 고민하고 있는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드렸습니다. 사실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한 번에 해결할 수 없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옆에 붙어 있는 동반자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고자 합니다. 지금 당장 방법을 찾을 수 없겠지만 한걸음 한 걸음씩 고민하고 행동을 해보다 보면 조금씩 각자 만의 커리어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