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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글 Jun 18. 2023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지 못할 수 있다.

신체 건강의 중요성에 대하여 

벌써 올해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틀 뒤면 올해로 여섯 번째 월급도 받게 되겠네요. 삼십 대에 접어들면서 시간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 듯합니다. 시간의 가속도의 기울기가 너무너무 가팔러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면서 회사에서나 대중교통에서 에어컨 가동을 시작했는데요. 이에 시원함을 느끼는 피부부터 시작해서 제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가 좀 말썽이 심했어요. 

보통 환절기에는 필수적으로 비염을 겪고 지나가긴 했지만 이번 6월은 조금 달랐습니다. 비염이 2주 정도 지나도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에는 축농증과 귀에도 영향을 주어 한동안 건강 회복에 힘을 썼습니다. 

오늘은 제가 건강이 조금 안 좋아지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1. 육체가 건강해야 정신도 함께 건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신체건강보다 정신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특히 상황을 바꾸기 어려운 순간들이 많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제 마음과 건강은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지금까지 꽤나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비염은 2주가 지나도 회복되지 않고 점점 심해졌으며 특히 코막힘이 심해 귀도 함께 아프게 되었습니다. 축농증에 걸리다 보니 누런 코가 뒤로 넘어가 목으로 나오게 되었으며 지속되는 가래에 기침도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잠자는 시간이었어요. 항상 누우면 잠을 잘 자던 저였는데,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에 잠을 잘 수 없었고 특히 '이명'이 심해져 더욱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내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어느 이상으로 흔들린 신체의 건강은 제게 긍정적인 생각의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2. 잠을 못 자니 흐름이 망가졌습니다. 

축농증 진단을 받은 날은 다행히 4시간 정도 잠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잠은 더 오지 않았고 이러다 건강이 더 안 좋아질 수 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잠을 잘 못 자는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더욱 예민해졌는데요. 예민함은 건강을 더 안 좋게 만들었고 그러다 보니 더욱 불안해지는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약 삼일동안 하루에 단 1시간 정도만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을 못 자니 입맛이 더 안 좋아졌고 무려 5일 만에 몸무게가 4kg이 빠졌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니 동료들은 갑자기 왜 이렇게 살이 빠졌는지 걱정을 하며 묻곤 했습니다. 


3. 무엇보다 신체건강이 정말 중요하더라. 

대략 일주일 정도를 혼자서 버텨보려고 했지만 건강이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바로 대학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코와 귀의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았고 다행히 청력과 코의 염증 등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명은 피곤하면 누구나 들릴 수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설명 들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항생제를 처방받아 일주일 정도 후에 축농증도 깨끗하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만나게 된 건강이 안 좋아졌던 순간들이 조금씩 나아지니 정신적인 건강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몸무게와 컨디션이 회복되니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생각들과 불안한 감정들이 차츰 사라졌고 다행히 기존에 긍정적인 생각들이 많았던 저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좋은 생각과 긍정적인 에너지는 건강하고 활기찬 신체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감하였고 전체적인 건강한 삶을 위해선 신체적 건강관리가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감사하게도 제 건강을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며 몸무게와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저를 보면서 회복탄력성이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도 이야기할 정도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건강관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건강한 정신력과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간다고 해도 신체적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 있을 때면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요. 

올해부터 신체적 건강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건강관리에 힘써볼까 합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생각과 태도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건강이 안 좋다고 느껴질 때면 하루빨리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또한 치료 전에 건강 관련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너무 과신하지 마시고 근처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제 곧 장마가 올 것이고 장마 뒤에는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텐데요. 건강관리 잘해서 재미있는 여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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