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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넷플연가 Sep 05. 2016

가수 김예림의 '목욕'을 엿보다

본격 목욕문화잡지 '목욕관'


가수 김예림의 '목욕'을 엿보다. 라는 한 문장만으로 


넓은 상상의 목욕탕에 첨벙 빠져버렸습니다. 선녀의 목욕을 훔쳐보는 나무꾼의 심정이란. 



기대가 있으면 실망도 함께인 것이 인생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 목욕탕에 따라 갔던 기억.


너는 아침에 샤워를 하니. 저녁에 하니. 로 사람 성향을 나누는 작은 술자리의 이야기까지- 




목욕이란 지극히 사적이면서 친근한 무엇입니다.


누구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필요없는 것들을 벗겨내고 씻어내는 행위, 


이를 통해 상쾌함과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목욕입니다. 



뜨겁지만 시원하고, 은밀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감각이 모두 깨어나는 즐거움





Of the 목욕, By the 목욕, For the 목욕 <목욕관>


목욕에 관한 모든 것을 밝혀버릴, 본격 목욕잡지 <목욕관>에 함께할 내용들을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1. 우린 '김예림'의 목욕을 엿볼 것이다.


비장하게 의지를 밝혔습니다만, 엿보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

그래서 우리는 그녀와 그들의 목욕'글'을 보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지극히 사적인 행위인 목욕을 하다보면, 남의 목욕이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그래서 준비한 '타인의 목욕을 엿보다' 코너에서는 아래와 같은 필진들이 자신의 목욕 철학을 낱낱히 밝혀주실예정입니다.


Line-up 


- 싱어송라이터 '김예림'

-  인디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보컬 '조웅'

-  소설가 '최민석'

-  상상마당 영화프로그래머 '김신형'

-  알라딘 MD '박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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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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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인줄 아셨겠지만, 여긴 남탕입니다. 




2. 목욕탕 변태를 찾아라 


순진무구한 얼굴로 여탕에 어리광을 부리고 들어가는 7세 남아- 

그리고 엄마 손을 잡은 그는 뒤돌아서며 나를 보며 씨익 웃었다. (본격 목욕 변태 유망주)



변태를 찾는 귀여운 게임 <탈의실 편>


가끔은 진짜 변태가 있긴 합니다만... 그건 아니고 

다양한 종류의 <탈의실>, <여탕/남탕>, <목욕탕 입구편>으로 나눠서..

세상의 많은 목욕 변태들을 정갈한 글로 풀어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코너 이색 목욕탕 <앗! 세상에 이런 목욕탕이>, <목욕의 취향 - 목욕과 몸에 대한 속석과 기담들>도 수록될 예정입니다. 




3. 목욕탕 꼴라쥬


- 폼페이의 발굴은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보다 그 소식은 늦었지만, 훨씬 더 유명세를 탔다.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폼페이의 '음란성'에 있었다.....(중략) 도로 곳곳에는 표지판처럼 남근기호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고, 세탁소에선 어울리지 않는 소변통이 발견되기도 했다.


본격 음란 목욕 잡지..목욕관입니다. 

우리는 로마부터, 조선, 일본 등등.. 전세계의 음란한... 아니, 목욕 이야기들에 대해서 콜라쥬해볼 계획입니다. 


Line-up 


- 음란과 성역의 꼴라쥬 <음란한 공무 집행, 로마의 대중탕>

- 신윤복의 단오, 그리고 유구한 관음

- 일본 혼탕의 영악함

등등..



맛보기1. 신윤복의 단오, 그리고 유구한 관음


게다가 광주리 이고 주전부리까지 팔러오는 아지매까지 보이니, 비록 단오날이긴 하지만 조선의 목욕문화가 확실히 여가, 레져로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이 그림의 별미는 왼쪽 위, 수풀 사이로 몰래 기녀들을 보고 있는 동승 두명이다. 이제 막 성에 눈 떠 밤마다 정기로 설쳐댈 것 같은 동승들의 킬킬거림이 귀엽기만 하다. 그러나 그림 속으로 들어가 묻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씻고 그네타는 기녀들에게 "너희 정말 모르니? 저 수풀 너머의 시선을"이라고 묻고 싶다..



맛보기2. 일본 혼탕의 영악함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사유리'가 탕에서 일어서며 말한다.

"돈으로 사는 것이라면, 감당하지 못할 거에요"


사유리는 그녀의 몸을 탐하는 미군을 상대로 일침을 쏜 후, 일어나 그 자리를 떠난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혼탕은 유곽의 문화가 아니라 가족의 전통이었다.. (중략) 고급 게이샤는 속속들이 들어선 바에서 미군을 접대하는 마담으로 전락해갔다. 미국인들은 보다 동양적인 무엇인가를 원했고, 그래서 일본의 콜걸들은 서슴없이 그들과 함께 혼탕으로 빠져들어갔다. 



(후속편으로 이어짐)



그리고 이어지는 코너 목욕이 모티브가 된 작품들<영화,문학,음악,만화>편도 수록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목욕관>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딱 양장본 100권만 생산될 예정입니다!



<목욕관> 내용이 맘에 드신다면 책이 무사히 발간될 수 있도록 제작프로젝트를 공유하거나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주세요. 7Pictures 홈페이지에서 '공유하기'만 눌러도 1000원이 대신 후원됩니다. 공유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목욕관> 책이나 굿즈를 드리고 있습니다.


<목욕관> 제작프로젝트 함께하기 : http://goo.gl/bhf2EZ





HOPP은 목욕탕을 주제로 실컷 이야기하고 놀아보려고 합니다. 



첫째, 목욕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담아보는 전무후무한 목욕잡지 <목욕관> 발행!

둘째, 밴드와 함께 목욕탕에서 소리로 목욕하다, 목욕탕 콘서트 <구남과여라딩스텔라>, <방백>

셋째, 아현동의 목욕탕, 복합문화공간 <행화탕>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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