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그냥 흙덩이라 부르지 않는 이유는 생명이 깃들어 있어서다.
살아 숨 쉬는 것들은 그 생명을 한 줌씩 나누어 주며 산에게 숨을 불어넣는다.
너른 하늘을 가르는 새들은 잠깐을 들러 쉬었다 힘차게 날아오르며 나무를 움직이게 하고
여기저기 바쁘게 움직이는 개미들은 곳곳을 파 헤집고 다니며 땅을 숨 쉬게 한다.
쏟아지는 비는 산에 내려앉아 촉촉함을 머금게 하고,
가파른 곳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산을 더욱 활기차게 한다.
첫 문장 출처: 괄호 치고 / 박주영
"당신이 오늘 읽은 첫 문장은 무엇인가요? 살포시 두고 가시면, 이어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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