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손을 잡고 천천히 걷고 있었다.
벌써 5년이 흘렀다. 그의 손을 잡고 걸은지가.
이제는 그 없이는 걸을 수 없게 되었고, 그 역시 나와 걷는 것을 즐거워하는 듯하다.
그는 언제나 나보다 앞서 있으며 내가 돌부리에라도 걸려 넘어질까 봐 조마조마하며 나를 이끌어주었다.
그에겐 궁금한 것이 많은 세상일지라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그는 나에게만 집중했다.
그와 발을 맞추어 걷고, 그와 손을 잡으며, 그와 함께 걷는 이 길이 있어 나는 더 이상 두렵지가 않다.
첫 문장 출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J.M.바스콘셀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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