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없는 진실

믿음이 무너지다

by 삼선


기억은 변형되고 조작된다.

과거의 사실은 감정과 혼합되어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실제 눈앞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님을 알았지만,

베일에 가려진 것을 보려고 하지 않아 다만 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일상이고 현실인데 그 무엇도 도덕적 관념의 필터로 거르지 못하고 그저 그렇구나 하고 인정해 버린 것은 아닐까.


인간의 행동을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지 올곧은 직선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 내가 본 것은 이성적으로 옳은 것인가.


지나간 시간을 사실과 거짓으로 구분하는 것이 내게 무효하다는 것을 알지만, 드러내지 않아 몰랐는지 드러냈으나 모른척했는지 과거를 돌리고 또 되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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