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입니까

제가 수정할게요

by 삼선


해피엔딩입니까


누군가 물어 오는데 웅얼거리며 맴도는 환영

하루에 오 분 웃었나


주인공은 바빠요

밥도 해 먹고 돈도 벌어야 하고

밤이면 눈꺼풀 쏟아지는 피곤
이기지도 못하고.


하얀 면사포 화사한 선율

중반에 나왔나 기억나진 않지만


인생 드라마는 아니에요


이곳저곳 뉘어봐도 삐거덕거려

과일도 팔고 학원 계단참도 닦고


듬성듬성 봐서 행복은 기억나진 않지만

잠깐 사랑은 있었겠다 자식이 명이라


끝나지 않았습니까

모르겠어요 주인공이 죽은 후 보지 못해서

어차피 마지막은 하얀 국화 먹먹한 화면


해피엔딩입니다. 제가 수정할게요

마침표로


별의 순간 사랑하고 행복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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