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사랑이란 이름으로

06. 메이저 카드 : 06 THE LOVERS

by 김슈기

06. 사랑이란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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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연인, 궁합이 좋은, 나랑 맞는 직업, 예술적인, 아름다운, 서로가 좋은, 육체적인 섹시한, 좋은 파트너


"사랑은 마법보다 위대하다"

누군가 말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매일 다투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저게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학교 도서관에 처박혀있을 정도로 책 읽는 걸 좋아했는데

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랑에 빠지면 나도 변할 거라고 생각했다.

어린 마음이었던 것 같다.


물론 사랑에 빠져 이 짓 저 짓 다 해본 것 같다.

찌질하기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웃음도 나오는 그런 연애도 해봤고

뜨겁다면 뜨거운 연애도 해봤다.

사랑은 나를 변화시켜 주었다.

하지만 반대로 사랑은 나에게 불안을 주기도 하였다.


상담선생님이 말하시길

내가 어렸을 때 충족받지 못한 자존감을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 하고

남자친구에게 의지를 하고 헤어지면 상처받고를 반복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맞는 말이었다.


나는 헤어짐에 많이 힘들어했고 그 이유는

내 유일한 친구이자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내가 진짜 너무 힘들고 고통받을 때

옆에 있어준 건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가족들이 미안하다고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을 줄 몰랐다며 위로해 줄 때

나는 남자친구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원했던 게 아닐까 싶었다.

사랑은 위대하다.

우리는 사랑에 상처받고 사랑에 위로받는다.


궁합이 좋다는 뜻은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상처받으면서 또 사랑하는 게 아닐까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같이 채워가고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매워가는 그런 존재들이 아닐까 싶다.


사랑한다는 단어가 정말 마법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날이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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