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순수했던 첫사랑

6. 마이너카드 Cup, Six of Cups

by 김슈기

42. 순수했던 첫사랑


keyword :

순수한, 동심, 추억을 그리워하는, 어릴 적 추억, 집중된 마음, 동등하지 않은, 순수한 마음, 마음의 전달


이 카드는 보통 재회카드로

옛날 순수한 마음이 생각나는 카드라고 한다.

순수했던 그 마음,

보통 첫사랑을 순수하다고 하는데

첫사랑의 기준은 어떤 걸까?

나는 개인적으로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첫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첫사랑은 어리숙하고 부족하지만

순수한 마음이 가득하고 풋풋한 추억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모든 게 다 설레고

그 사람이 주는 꽃 한 송이가

어쩜 그렇게 사랑스러운지,


어리숙하기에 다투기도 심하게 다투고,

서운할 일 아닌 것에 서운해하고

삐뚤빼뚤 그은 크레파스 같은 그림 같았지만

그만큼 더 소중하고 추억이 되는 것 같다.


나와 내 첫사랑의 마음은 같지 않았어도

나의 첫사랑은 내 추억 안에서 기억될 것이다.


첫사랑 때는 온 정신과 마음이 그곳에 몰려 있어서

더 잘되지 않았을 때

아쉬움도 남고, 속상함도 남고

어딘가 텅 빈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하지만 그 텅 빈 공간에

꽃처럼 하나씩 하나씩 추억으로 다시 피어날 것이다.


첫사랑은 결국 꽃들이 필터로 만들어져

필터가 끼어진 하나의 추억의 일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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