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동안은,
좋은 음식을 먹을 때처럼 마음과 몸이 편안하다.
바로 보상이 이루어지는 쇼츠와.. 유튜브를 떠나
일부러 천천히 주어지는 보상을 선택한 그 시간들은
역시나.. 그 어느 도파민보다 행복하고,
그 어느 행복감보다 오래간다.
그래서.. 쇼츠와 유튜브를 만드는
콘텐츠 제작자인 나로서는 가끔 내적 갈등이 되곤 한다.
‘빨리 소화되어 버리는 콘텐츠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운이 오래가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니, 그런 것을 콘텐츠 시장에 적용해도 될까? 살아남을까?
책을 읽고 있는 것처럼,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
.
그리하여 요즘 만들고 있는 콘텐츠는
‘플레이리스트’다.
처음엔, 나의 글을 매달 구독하시는 분들께
글과 어울리는 들을거리를 함께 보내드린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꽤 많은 플레이리스트 콘텐츠를 만들어 올린 지금은..
나의 글을 구독하신 분들뿐 아니라,
다른 현재에 사는 모든 분들이 찾아와 음악을 듣고 가신다.
아, 드디어.. 갈등했던 모든 요소들이 해소되는 듯한
나만의 색깔이 담긴 콘텐츠 형식을 찾은 듯하다.
누군가의 시간을 존중해주면서
그 시간속에 스며들어 함께성장하는 콘텐츠,
플레이리스트의 위대한 개성이자 특징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듣는다.
듣고, 느끼고, 상상하고, 감동한다.
누군가에게도 그런 시간을 선물해줄 수 있길 기대해보며 나는 다짐한다.
꾸준히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세상에 보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