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린덴호프'
우리는 초등 자녀가 2명인 4인 가족이다.
여행계획은 남편이 짜고 짐은 내가 쌌다.
캐리어 2개를 끌고 각자 백팩을 메기로 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돌아다닐 때는 에코백을 활용했다.
에코백에는 '돗자리, 선스틱, 텀블러, 선글라스, 우산, 물티슈, 에코백'을 넣어 다녔다.
왜 에코백에 에코백을 또 넣느냐면,
숙소로 돌아갈 때 장을 보기 때문이다.
우선, 장 볼 때 생수를 매일 샀다.
마트에서 탄산수 아닌 생수를 찾는 게 중요하다.
여름철이라 납작복숭아도 자주 사 먹었다.
복숭아가 납작하니까 베어 먹기 편하다.
처음 한 입 먹었을 땐 버터 풍미가 나는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까 그냥 맛있는 복숭아다.
털이 있는 것도 있고 털이 없는 것도 있는데 둘 다 맛있다.
겉은 노랗고 속은 하얀, 멜론 맛이 나는 과일도 사 먹었는데 GPT한테 물어보니까 '양구멜론'이란다.
비상식량으로 컵라면, 시리얼, 참치, 김자반, 김치캔, 볶음고추장 가져갔는데 고추장 빼고 다 먹었다.
준비해 간 수저, 과도, 반찬통이 잘 쓰였다.
워시백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폼클렌징, 치약, 칫솔, 구강청결제 가져갔는데
린스랑 폼클렌징, 치약, 칫솔만 있어도 될 거 같다.
숙소에 샴푸 겸 바디워시가 비치되어 있고 구강청결제는 비행기 안에서만 하게 되더라.
유럽은 석회수 쓴다 해서 샤워기필터 가져가서 잘 썼다.
프라하는 3박 4일 머물고 나서 필터를 바꿀 만큼 까매졌는데 취리히는 끼우기 전과 후가 같았다.
비상약은 멀미약, 알러지약, 배탈약, 해열제, 동전파스, 휴족파스, 냉각시트, 물파스, 밴드, 연고, 체온계 가져갔다.
애들 데리고 다니는 여행이라 각별히 챙겼는데 알러지약, 동전파스, 휴족파스, 밴드만 쓰였다.
알러지약은 큰애 피부가 가렵다해서 썼고 동전파스는 우리 부부가, 휴족파스는 애들이 애용했다.
다이소에서 사간 휴족파스 다 떨어져서 냉각시트를 대신 붙였는데 효과가 비슷한 듯했다.
옷은 '바람막이, 잠옷 1벌, 반팔/반바지 2벌, 속옷 3장, 양말 3켤레, 모자 1개, 긴팔 1장'이면 될 거 같다.
준비해 간 코인세탁세제와 빨래망이 잘 쓰였다.
숙소에 있는 세탁기를 쓰거나 주변 빨래방을 13일간 3번 이용했다.
이 외에도 잘 썼던 건 '변환플러그, 충전기, 크록스, 진드기스프레이, 도난방지 가방'
꼭 가져가야 할 건 '여권 사진 2장씩, 여권 사본, 항공/숙소/예약한 여행상품 프린트한 종이'
여름철에 간다면 수영복도 추천한다.
유럽은 강이나 호수에서도 수영을 하니까 수영복 가져올 걸 생각이 나더라.
(잘 썼던 준비물들은 밑줄 그어놨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