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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쏟아진다

뮌헨 '국립 독일 박물관'

by 공글이

프라하에서도 국립박물관(체코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박물관 중 하나)을 갔었는데

거기는 자연사가 인상적이었다면

(동물을 사랑하는 작은애 취향 저격)

뮌헨의 '국립 독일 박물관'은 과학기술이 인상 깊었다.

마침 본관 개관 100주년을 맞았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있어서 아이들이 덜 지루해했다.

예를 들어, 악기관에서 악기를 후~ 불거나 수학관에서 수학게임을 할 수 있었다.

건축이나 비행, 항공우주 등 볼거리가 많았다.

화학관은 옛날 화학실과 요즘 화학실을 꾸며놓은 공간도 있었다.

여러모로 독일 과학기술에 대한 기상과 위엄이 느껴지는 장소였다.


곁들이는 유럽여행 후기

우리처럼 가족 단위로 간다면 프라하 동물원과 햄리스 장난감가게를 추천한다.

프라하 동물원에 사는 하마 두 마리 앞에서 한참을 서있었다.

햄리스 장난감가게는 미끄럼틀도 있고 대형키즈카페 같은 곳이다.

여기서 장난감을 사주지 않았는데도 작은애는 유럽여행 통틀어서 여기가 가장 좋았단다.

프라하성 기념품가게가 살만한 게 가장 많았다.

가성비도 괜찮고 예쁜 컵들이 있다.


잘츠부르크에서는 사운드오브뮤직투어와 마리오네트 공연을 추천한다.

잘츠부르크 카드를 사면 무료입장되는 곳이 30군데 정도 된다.

(모차르트 생가, 호엔잘츠부르크성,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잘자흐강 유람선만 타도 뽕을 뽑는다)

그러니 일정은 두 군데만 잡고 부지런히 다니시길.

잘츠부르크에서 자허토르테 초콜릿 케이크를 먹었는데 살구잼이 발라져 있는 게 특징이다.

사운드오브뮤직투어는 영화를 미리 보고 가길 강추!

마리오네트 공연도 사운드오브뮤직 내용이다.

큰애는 유럽여행 통틀어서 마리오네트 공연이 가장 좋았단다.


뮌헨에서는 dm에서 영양제 쇼핑을 왕창 했었다.

호프브로이하우스의 라들러 맥주는 맥주맛 모르는 내가 마셔도 눈이 뜨이는 맛이었다.

4인 가족이면 메뉴는 2가지만 시켜도 될 듯.

호프브로이하우스에 기념품가게도 있는데 여기 마그넷이 예쁘다.


취리히에서는 퐁듀와 홀리카우버거를 먹었는데

퐁듀는 생애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경험이었고 홀리카우버거 주니어비프 맛있었다.


유럽 식당에 운치 있게 야외석이 많은 이유는 흡연자들을 위함인 듯.

이걸 안 뒤로는 주로 실내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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