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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놀이터

잘츠부르크 '헬브룬궁전', '사운드오브뮤직 파빌리온'

by 공글이

잘츠부르크 헬브룬궁전 정원에 위치한 사운드오브뮤직 파빌리온은 2번 갔던 곳이다.

처음엔 사운드오브뮤직투어로 갔었다.

영화 촬영지보다 내 마음을 움직인 건 놀이터였다.

여기선 투어 버스가 잠깐만 머물렀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다음날, 헬브룬궁전도 볼 겸 다시 갔다.

헬브룬궁전의 트릭분수가 전기 없이 오직 물의 힘으로 작동된다는 점이 놀라웠다.

조경 정원도 가지런하게 예뻤는데 여기서 소규모 야외결혼식을 하고 있더라.

더운 날씨에 드레스 입은 하객들이 맞춤 부채로 햇빛을 가리고 앉아있었다.


내가 애엄마라 그런지 몰라도,

헬브룬궁전보다 사운드오브뮤직 파빌리온 근처에 있는 놀이터가 더 좋았다.

처음 보는 놀이시설도 있고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재방문 때는 놀이터에서 좀 더 놀았다.

다 놀고 나서 버스정류장까지 한참 걸어가야 했지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여기 놀이터 추천한다.


자유여행이었고 렌터카 없이 다녔기 때문에 우여곡절도 있었다.

나라 간 이동할 기차나 버스도 미리 예매를 하고 갔다.

그런데 예매한 기차가 2번 연속으로 없어져 한번에 1시간 40분이면 갈 거리를 3번에 걸쳐 반나절이 걸렸다.

이쯤 되니까 13일간 4개국을 가는 게 이동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4개국 모두 좋았기 때문에 짧고 굵게 다니길 잘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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