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큼이나 우정도 소중하다.
나이가 들수록 우정의 소중함을 더 알겠더라.
나의 교우관계는 40대, 50대가 많다.
어려서부터 동갑보다는 언니들이랑 어울렸던 것 같다.
동생 포지션이 익숙하다.
일찍 철들었기도 하고 결혼도 스물넷에 해서 그런가.
주변에 우정을 나누는 좋은 언니들이 있다.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기존의 교우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새로운 우정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다.
최근 나에게 저돌적으로 접근하는 50대 여성이 있다.
그분이 "언제 시간 되세요?" 물으면
내가 "오전이나 오후 중에 어떠세요?" 되묻는다.
그러면 그분이 "그럼 오전, 오후 두 번 만나죠" 말하신다.
주춤거리는 내 마음을 보니
어쩌면 나의 교우관계는 한정수량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