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눈물이 핑 돌 때

'어떻게 살아야 하지?'

by 공글이

허투루 보내는 하루가 없다.

허투루 쓰는 돈도 없다.

매일 할 일이 있고

나름의 목표치가 있다.

경주마까지는 아니지만

앞을 보고 걷고 있다.

가족과 교회를 바라보면

현재에 만족스럽다가도

나의 불확실한 진로와 아이들 학원비를 고민한다.

문득 '어떻게 살아야 하지?'

눈물이 핑 돌 때가 있다.

지금처럼 앞을 향해 계속 걸으면 되는 건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훅훅 늙어있는 친정엄마 얼굴을 볼 때

한 뼘씩 자라 있는 아이들을 볼 때

한 살씩 나이 먹는 남편을 볼 때

정작 중요한 걸 놓치는 것 같아 가슴이 서늘해진다.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되었을 때

30대 후반의 나를 후회하진 않을까.

'어떻게 살아야 하지...'

중요해 보이는 건 많은데

그 속에서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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