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훈육해야 하나요?"
물었던 적이 있다.
"이름을 불렀을 때 돌아보면 그때부터야."
그럴듯한 대답이었다.
세 살 때부터 훈육이 시작됐다.
아이가 여덟 살이 된 지금 그때를 돌아보면 아득하다.
주걱으로 발바닥을 때렸던 기억이 난다.
세 살의 발바닥은 아가냄새가 났을 텐데.
발바닥씩이나 때렸네.
아이가 더 크고 나서 여덟 살인 지금을 돌아보면 또 그렇겠지.
훈육은 하되 체벌은 안 된다.
세 살 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발바닥을 때리지 않았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