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화가 나도 하면 안 되는 행동에 대해 작은애도 안다.
던지지 않는다.
때리지 않는다.
욕하지 않는다.
화가 날 땐 네 기분을 말로 표현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요청해라.
이것도 작은애는 안다.
"엄마 나도 안 그러고 싶은데 잘 안 돼요."
잘 안 된 날, 자려고 누우면 작은애가 훌쩍인다.
"나를 입양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엄마도 아빠도 언니도 다 나를 싫어하죠? 차라리 나를 버리세요."
자기를 왜 입양했냐고 묻는다.
"서로 사랑하면서 살려고 입양했지. 너의 잘못된 행동이 싫은 거지 너 자체는 사랑해."
"아니에요. 나 자체를 싫어해요. 맞잖아요."
"엄마아빠는 입양을 후회한 적이 없어. 끝까지 사랑할 거야. 그리고 사람은 버리는 게 아니야"
그제야 작은애가 품에 안긴다.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