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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글이 Mar 18. 2024

밥과 잠을 줄였더니

이번 학기에 수강하는 4과목 모두 발표수업이고

그중에 1과목은 매주 과제가 있다.

여기에 종합심리평가보고서 작성도 이어지고 있어서 시간에 쫓긴다.

운동, 묵상, 집안일 패턴이 먼저 깨졌고

급기야 식사와 수면을 줄였다. 


살이 빠지고 부엌에 날파리가 등장했다.

내 시간을 잡아먹는 작은애의 행동에 화를 냈다. 

남편이 나를 불러 일깨워준다. 

"이제 1주 차인데 그러면 안 돼. 아이한테 부드럽게 말해주면 좋겠어"

 

아침에 학교 가기 싫다고 우는 작은애를 데려다주고 왔다. 

오늘은 겨울 옷을 세탁하기로 마음먹었다.

생일날 엄마가 집에 없다며 큰애가 섭섭해한다. 

집에 오면 케이크를 사러 가자고 약속했다.


공부는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다. 

밥과 잠을 줄였더니 살이 빠져서 안 되겠다. 

끼니 거르지 않고 밤 12시 전에 자야지.  

아직 적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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