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글이 Aug 25. 2024

주님 논문 써보셨습니까?

주님 논문 써보셨습니까?

저는 안 써봤습니다. 

소논문과 졸업논문을 써야 하는데 맨땅에 헤딩입니다.

막막한데 해내야 해서 논문생각에 잠이 안 옵니다.

상실과 애도에 관한 논문을 쓰고 싶습니다.

수포자인 저로써는 통계가 어렵습니다. 

지혜, 지식, 시간, 체력, 돕는 손길, 행운이 필요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니 깜깜합니다.

천국 갈 때 논문 들고 갈 것도 아닌데.

제 논문이 애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땅을 살면서 크고 작은 상실을 겪지 않습니까. 

상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시시때때로 찾아옵니다. 

어쩌면 인생은 상실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애도만 잘해도 삶이 한결 편안하지 않을까요.

주님 도와주세요.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비로소 이해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작가의 이전글 수강신청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