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예전에는 작두라는 펌프로 식수를 길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펌프질을 하기 전, 반드시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먼저 펌프에 붓는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이 물을 마중물이라고 부릅니다.
손님이 오면 마중을 나가듯,
새로운 물을 품어 올리기 위해 먼저 들어가는 이 물이 바로
새 생명을 부르는 첫걸음이자,
자신을 희생해 길을 여는 시작입니다.
만약 펌프의 패킹이 완벽해서 공기나 물이 밑으로 새지 않고,
또 펌프내부의 물이 햇빛 등으로 증발되지 않는다면 마중물 없이도 물을 품어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펌프의 패킹은 사용할수록 닳고,
펌프 내부에 있는 물은 햇빛에 증발되기 때문에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기계가 완전하지 않듯,
우리 인간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우리 안의 열정, 믿음, 사랑은
때때로 닳고 증발합니다.
그래서 다시 작동하기 위해선,
작은 희생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의 헌신이, 기도가, 사랑이 먼저 채워져야
다시 새로운 생명의 물이 솟아날 수 있습니다.
펌프로 물을 끌어올리는 원리는 빨대의 원리와 같습니다.
빨대를 빨면, 안의 압력이 낮아져서 밖의 기압이 음료를 끌어올립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기압도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겸손히 낮아질 때,
은혜가 우리 안으로 흘러옵니다.
하지만 빨대에 구멍이 뚫려 있으면 아무리 빨아도 올라오지 않습니다.
공기가 새 버리기 때문이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죄가 우리 안에 틈을 타 들어오면
은혜는 흘러들지 못합니다.
그 틈을 막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입니다.
마중물을 통하여 깨달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1. 우리는 완전하지 않고, 세상은 우리를 방해합니다.
펌프의 패킹이 닳듯이,
우리도 쉽게 상처받고, 지치며, 흔들립니다.
2. 우리 마음이 낮아져야 합니다.
기압이 낮아져야 물이 올라오듯,
겸손이 은혜를 부릅니다.
3. 우리의 약점을 막아야 합니다.
마중물이 공기 새는 것을 막듯,
말씀과 기도로 우리 안의 허점을 막아야 합니다.
4. 내가 먼저 나서야 합니다.
마중물 없으면 물을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희생하는 일, 어렵고 힘들어하는 일을 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내가 나서야 합니다.
5. 풍요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단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끝없이 솟는 물줄기를 부릅니다.
작은 헌신 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중고등부 친구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세상 속에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겸손함으로,
기도와 말씀으로 세상을 적시는
풍요로운 통로가 되길 기도합니다.
누군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이라는 마중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