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노력한 만큼 보상받기를 원합니다.
운동선수는 금메달을 받기를,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좋은 성적을 얻기를,
선행을 베푼 사람은 칭찬과 상을 받기를 기대하지요.
대부분 세상은 그렇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때로는, 분명히 수고했는데도 아무런 보상이 돌아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억울해지고, 서럽고, 심지어 하나님께 원망하고 싶은 마음까지 듭니다.
성경 속 모르드개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알아차리고 목숨을 걸고 왕에게 알렸습니다.
왕의 생명을 구했으니 당연히 상을 받을 만했지요.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충성은 잊힌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민족 전체가 죽음의 위협에 놓였을 때,
하나님은 궁정일기에 기록된 모르드개의 일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가장 절묘한 순간, 가장 큰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은 알아주지 않아도,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선행, 정직한 마음, 보이지 않는 헌신까지 다 기록해 두십니다.
그리고 가장 필요한 순간, 가장 놀라운 방법으로 갚아주십니다.
조금 늦더라도 기다릴 수 있는 사람,
조급함 대신 하나님의 타이밍을 믿고 감사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믿음의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중고등부 친구들,
오늘 우리가 드린 정성, 기도, 작은 선행이 지금은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절대로 잊지 않으십니다.
조금 늦더라도 반드시, 더 큰 상으로 채워주십니다.
그러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감사로 살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