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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신앙(13. 하나님을 체험하자)

by 종구라기


성경 창세기 22장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늦은 나이에 아들 이삭을 주셨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라는 이미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나이였지만,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귀한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오랜 세월 눈물로 기다린 아들, 미래의 소망, 가문의 계승자인 이삭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불가능한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순종했습니다.
왜 그럴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죽은 것 같은 사라의 몸에서 생명을 주신 하나님,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을 직접 경험했기에, 그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확인하셨고, 대신 수양을 준비하여 제사드리게 하셨습니다.
그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네 씨로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라”는 큰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하면, 믿음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개념에 머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할 때, 그 믿음은 단단해지고 실제적인 순종으로 이어집니다.

기도 응답, 병 고침, 혹은 작은 일상의 은혜들 —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을 체험하는 통로입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우리가 하나님께 더 크게 순종하고, 더 깊이 의지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사랑하는 중고등부 친구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체험하고 전적으로 순종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삶 속에서 체험하기 원합니다.

먼저 다른 친구들의 간증과 체험을 들으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직접 응답하시고,
“나의 하나님”으로 만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고,
세상 속에서도 크게 쓰임 받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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