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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신앙(17. 당신은 ‘재’입니까 ‘숯’입니까?)

by 종구라기

당신은 ‘재(灰)’입니까? ‘숯’입니까?


재와 숯은 모두 나무가 타고 남은 것입니다.

재는 나무가 완전히 타서 다시 태울 수 없습니다.

숯은 나무를 태우다가 공기를 막아 식혀 만든 것으로, 다시 태울 수 있으며, 공기 정화와 음이온 발생 등 인간에게 이롭습니다.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화나는 일, 억울한 일, 마음 상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화를 다 쏟아낸다면 재처럼 다시 쓸모없고 해롭습니다.

하지만 화를 참고, 절제하며 잘 다스린다면 숯처럼 유익하고, 중요한 순간에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중고등부 친구들!

세상 속에서 화, 욕심, 죄악에 즉각 반응하며 다 쏟아내는 재 같은 삶이 아니라,

참고 견디고 절제하며, 정말 필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하는 숯 같은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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