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가 수업

2024. 7. 14

by 이지애 마리아

2주 전이었나 보다. 동창회 소식이 궁금하여 학창 시절 현직에 근무하고 계신 은사님께 연락을 취해보았다. 은사님께서 무척이나 반기시면서 답글을 해주셨다. 그리하여 친구랑 연락하여 근 삼십여 년 만에 모교에 방문하였다.


은사님과 sns로 가끔씩 소통하면서 지내는 터라 내가 가끔 일상 생각 카테고리에 있는 에세이를 읽어보실 때가 종종 있다고 하셨다.


문자 메시지로도 주거니 받거니 하였는데 글 작가로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셨다. 다른 일하려고 시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아무개는 글쓰기에 재능이 있어요." "글 작가로 꼭 도전해 보세요."라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이전에도 몇 명의 문예 창작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글 작가로 도전해 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지만 그때는 속마음으로 '인시치레겠지.' '듣기 좋으라고 비행기 태우는 것이겠지.' 하면서 설마 '내가' '내가 글 솜씨가 있다고.'


2022년도에 우연하게 브런치 작가 원고 응모에 도전하였는데 불합격 소식을 들었었다. 소질은 있으나 어휘력 부족으로 낙방하였다. 그래서 어휘력 공부하느라 국어사전, 지식백과를 동원해서 공부했었다.


그런데 학창 시절 은사님께서 내가 쓴 굴 중 스토리 한 편을 감상하시곤 이렇게 답을 주셨다. "다음번에는 밝은 스토리의 이야기 듣고 싶네."


내가 며칠 전에 은사님께 전송한 글은 '천국에 띄우는 편지'와 '시인 김소엽 / 그대는 나의 소중한 별' '시인 전봉건 뼈저린 꿈에서만'을 낭독하여 전송하였었다.


밝고 명랑 쾌활하고 희극적이면서 유쾌한 스토리의 이야기를 전개하려니 현재 아이디어가 창출되지 않아 자료를 찾아보았다. '트라우마 사전'과 '작문 교육론(역락)'을 읽고 마스터해야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개그가 섞여 있는 유머집도 읽어보아야 한다. 현재 나는 본격적인 작가 수업에 돌입하여 공부하고 있다. 그래서 블로그에 들리는 일도 뜸해졌다.


원고지에 자필로 그동안 써둔 글을 옮겨 적고 있는데 띄어쓰기가 헷갈리고 있다. 맞춤법 교정도 편집 매뉴얼 책으로 참고하고 있다. 초고를 가독성 있게 가다듬어 연령대가 많든 적든 간에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쉽게 문장을 다듬어 탈고해야 한다. 그 과정이 녹록지 않다.


어떤 직업에 종사하던 쉬운 일은 없으리라고 본다.


이슈화되고 있는 신문 기사를 읽고 논평도 할 줄 알아야 하지만 중립적으로 글쓰기를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 그 중립적인 글쓰기가 현재 매우 어렵게 느껴진다.


현재 내가 풀어가야 할 숙제이다. 나를 위해 오늘 파이팅 하며 응원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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