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7
내가 어린 시절부터 자라온 시절엔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라는 말을 들으며 그 당시 어른들도 동네 이웃끼리 정이 두텁게 살던 시절이 있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면 혹시라도 부모님이 출타 중이셔서 끼니를 챙겨줄 수 없는 걸 이웃 어른이 알게 되었을 땐 "아무개야, 우리 집에 와서 같이 밥 먹자." "응, 다 차린 상에 수저만 얹으면 되니까 그런 걱정 신경 안 써도 된다." "아무개 엄마, 부담 갖지 말아요. 옆집 아이나 우리 집 아이나 우리나라 아이들 다 같은 자식 아닌가요." "마음 편히 급한 일 보세요." 이러했던 공동체 문화가 돈독하게 형성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스물몇 살 되던 해 언제부터인가 공동체 문화가 어디로 갔는지 온 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참 마음이 씁쓸하다. 현재는 더욱더 비통한 감정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다. 누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고 있으면 온 동네 사람들이 합심하여 같이 도우려고 애를 쓰곤 했었는데 지금은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관심조차 없고 누가 잘 되는 모습을 보면 배가 아프다 못해 뒤틀리는 사람이 많아진 현실을 보니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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