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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치혜 Sep 10. 2021

영원히 답을 알 수 없을 것 같은 ...


   짜장, 짬뽕은 기뵨이고.
   소주 먹고 맥주 마시는 게 더 앗있을까, 맥주 뒤에 소주 2차가 더 맛있을까.
   기른 정이 더 중할까, 낳은 정이 더 중할까.
   끝내자는 얘기 듣고 끝내는 것과, 내자고 말하고 끝내는 것 중 어느 것이 덜 아플까, 어차피 끝날 사이라면.
   선천성 시각 장애인에게 맑은 시냇물 흐르는 모습을 설명하는 것과, 마찬가지
청각장애인에게 그 맑은 졸졸 소리를 설명하는 것은 어느게 더 어려울까.
   가지 않았던 길을 궁금해 하는 것과, 갔던 길을 아쉬워 하는 건 어느게 더 부질없을까.
   마리아의 경배와  마르다의 헌신중 어느걸 선택하는게 맞을까.
  같은 공간에 함께 있지만 비어있는 마음을 보는 것과, 다정다감한 마음 함께 하지만 비어있는 공간을 바라보는 것 중에 어느게 그나마 좋은 사랑일까.
  행복한 중에 잠깐씩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과, 아프다가 한 번씩 행복해 지는건 어느게 더 나을까.
  알고 힘든 것과, 모르고 맘 편한건 어느게 좋은걸까.
  솔직히 질투하는거랑, 의연한 척 참는거랑 어느게 옳은걸까.
  모를 일이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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