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은 '정답'보다 강하다

조직을 움직이는 질문 설계법

by 회의설계소
8ffd9cafd7b20.png ▲ 좋은 질문은 '정답'보다 강하다 ©회의설계소

조직을 움직이는 질문 설계법

1️⃣ 질문은 회의의 ‘리모컨’이다
2️⃣ 질문을 잘하는 건 왜 어려울까?
3️⃣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
4️⃣ 회의를 살리는 질문의 5가지 방식


1️⃣ 질문 하나로 회의가 살아난다

“혹시 이번 회의도 발표 위주로 끝나나요?”

회의가 끝났는데 뭐가 정리됐는지 잘 모르겠고, 몇몇 사람만 말한 것 같고,

다음 액션은 흐릿한 채 ‘자료는 나중에 공유드리겠습니다’로 마무리되는 회의. 익숙하신가요?

그 회의, 질문 하나만 바꿔도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질문은 회의의 리모컨이다

조직 회의에서 우리가 원하는 건 단순합니다.
정보는 잘 공유되고, 의견은 다양하게 나오고, 결론은 명확하게 정리되는 것.

그런데 현실은 다르죠.

말 하는 사람만 말하고, 참여는 없고, 발언은 끊기고,

분위기는 조용한 채 “의견 없으면 넘어가겠습니다.”

그 원인은 종종 ‘질문이 없다’, 혹은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질문 하나가 사람을 움직이고, 흐름을 바꾸며, 결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질문을 잘하는 건 왜 어려울까?

1. 질문은 즉흥적이기 어려운 ‘고차원적 사고’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은 단순한 궁금증 표현이 아니라, 맥락을 파악하고 핵심을 정리한 뒤,
“이 상황에서 어떤 질문이 생산적인가?”를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회의 중 즉석에서 적절한 질문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어볼 건 많은데,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질문을 못한다기보다, 정리할 시간과 여유가 부족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2.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 더 인정받는 문화가 있습니다

조직에서는 종종 질문보다 명확한 해결책과 단정적인 언어가 더 신뢰를 받습니다.
이로 인해 질문은 불확실하거나 망설이는 모습처럼 보일까 주저하게 됩니다.

“괜히 질문하면 아는 척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요.”
→ 실제로는 질문이야말로 가장 생산적이고 용기 있는 발언입니다.

3. 질문은 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부담이 따릅니다

일부 구성원은 질문을 던지는 순간 논의의 흐름이 자신에게 집중될까 봐 부담을 느낍니다.
특히 빠르게 결론을 내려야 하는 회의 분위기에서는 질문이 ‘시간을 지연시키는 행위’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이거 물어보면 논의가 길어질까 봐 참았어요.”
→ 질문은 논의를 깊게 만들지만, 회의 문화에 따라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

1. 상대를 열게 하는 질문

❌ “이건 왜 이렇게 했어요?”
✅ “이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공격이 아니라 탐색을 여는 질문은 방어가 아닌 협력을 끌어냅니다.

2. 사고를 확장시키는 질문

❌ “이대로 진행하면 안 될 것 같은데요?”
✅ “다른 대안을 생각해본다면 어떤 방향이 가능할까요?”

정답을 요구하는 대신, 가능성을 탐색하게 만듭니다.

3. 실행으로 이어지는 질문

“그럼 이 논의를 바탕으로 어떤 실행을 해볼 수 있을까요?”

좋은 질문은 행동으로 이어지는 질문입니다.


4️⃣ 회의를 살리는 질문의 5가지 방식

1. 개방형 질문 – 의견을 끌어내는 열쇠

개방형 질문은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나오기를 원하거나 참여를 유도하고 싶을 때 효과적입니다.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리스크는 무엇일까요?”
“이 계획이 더 실효성 있게 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와 같은 질문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그냥 다들 괜찮죠?”처럼 대답을 유도하거나 닫아버리는 질문은 지양해야 합니다.

2. 폐쇄형 질문 – 빠른 판단이 필요할 때

폐쇄형 질문은 명확한 선택이나 결정을 내릴 때 유용합니다.

여러 아이디어 중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거나 실행 방향을 정리해야 할 때 적합합니다.

“A안과 B안 중 어느 쪽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할까요, 분산할까요?”
와 같은 질문이 해당됩니다.
“결정은 나중에 다 같이 모여서 하면 되지 않을까요?”처럼 책임을 미루는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파고드는 질문 – 표면 아래를 보는 렌즈

파고드는 질문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 뒤에 있는 원인을 깊이 탐색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거나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자 할 때 특히 효과적입니다.

“해당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민원이 많았다고 하셨는데, 어떤 내용이 반복됐나요?”
와 같이 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요청하는 질문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4. 연결형 질문 – 흐름을 잇는 브릿지

연결형 질문은 회의 중 나온 여러 의견들 사이에 연관성을 찾아 통합하거나,

다른 부서나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할 때 유용합니다.

“기획부서의 일정 조정안과 홍보팀 입장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이슈와 지난번 회의의 논점 사이에 연결점은 없을까요?”
와 같은 질문은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주고, 팀 간 협업의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5. 전환형 질문 – 논의의 방향을 바꿀 때

전환형 질문은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진 주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주제로 자연스럽게 전환하고자 할 때 사용됩니다.

회의의 흐름을 정돈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정책 설계는 충분히 다뤘으니, 이제 실행에서의 리스크를 얘기해보죠.”
“이제는 정성적 의견 대신 수치를 기준으로 다시 판단해보면 어떨까요?”
처럼 흐름을 잡아주는 질문이 대표적입니다.


질문은 조직문화를 바꾸는 언어다

회의는 ‘대화’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대화를 여는 열쇠는 질문입니다.

질문은 참여를 끌어내고,

질문은 관점을 연결하고,

질문은 실행을 이끕니다.

다음 회의에서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우리 팀이 요즘 너무 익숙해져서 점검하지 않고 지나가는 건 뭐가 있을까요?”
“지금 우리가 던져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일까요?”

그 질문 하나가, 조직의 다음 단계를 여는 ‘작지만 강력한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KakaoTalk_20251020_103233314.jpg

meetndeets.com


#마케팅 #문제해결 #정책 #워크샵 #회의 #혁신 #비전 #전략 #리더십 #미션 #거버넌스 #워크숍 #프로젝트관리 #의사소통 #아이스브레이킹 #창의성 #퍼실리테이션 #퍼실리테이터 #팀워크 #조직개발 #브레인스토밍 #디자인씽킹 #팀빌딩 #회의운영 #참여형워크숍 #의사결정 #퍼실리테이션기법 #협업 #집단지성 #소통기술 #갈등관리 #비즈니스전략 #커뮤니케이션 #공공정책 #문제해결기법 #기업혁신 #리더십개발 #아이디어발굴 #창의적사고 #조직문화 #팀워크강화 #성과관리

keyword
작가의 이전글깊이 듣는 사람이 남기는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