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포괄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 미래차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핵심인프라인데다 RE100을 대표되는 탈탄소 경제가 주목받으면서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각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3년 각각 30GW/1.4GW인 재생에너지(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 태양광/풍력/수력/해양/바이오 등)와 신에너지(수소/화석연료를 변환해 에너지를 생성, 연료전지 및 석탄가스 복합화력발전) 용량을 '30년 78GW/2.9GW, '35년 107.8GW/3.6GW로 늘리기로 하였다. 재생에너지만 증가분만 해도, '23년부터 '30년까지 매년 약 7GW에 달한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 수정 공고(산업통상부, 2025.3.13)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도 막대하다. 산업은행은 2024.4월 발표한 '미래에너지펀드 운영계획'에서 '23년부터 '30년까지 40GW(11차 전기본에서는 48GW 증설)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증설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188조원으로 추정하였다. 사업주의 자기자본비율을 15%로 가정하면, 자기자본으로 28조원, 선후순위 대출 및 추가 지분투자로 필요한 금액이 160조원에 달한다. 연평균 23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금융시장 등에서 조달해야 한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에너지시설 개발사업은 여러 업계의 신규 수익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발전공기업과 국내 주요 에너지개발사들은 정부 정책에 부응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건설업계와 조선업계도 신재생에너지를 신규 사업영역 삼아 사업 참여를 늘리고 있고, 설비/자재 업체의 투자도 증가세다. 한편, KKR이 SK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전문개발사(SK이터닉스) 지분을 묶어 인수를 추진하는 등, 국내 대형 에너지 개발사업이나 기업 투자를 타겟으로 외국 투자사의 참여도 늘고 있다.
발전공기업들 시무식 갖고 에너지전환 가속화 다짐(이투뉴스, 2026.1.5)
“아직도 집만 지어?”…건설사들 에너지·데이터 등 ‘새판짜기(에너지경제, 2025.8.25)
애물단지 풍력사업, 조선 빅3 재시동 이유는?(비즈니스플러스, 2025.12.19)
고려아연, 신재생에너지 투자 역대 최대… 李 정부 시너지 기대(조선비즈, 2025.7.30)
"해외서 국내 환경·에너지 눈독···올해도 투자 몰릴 것"(서울경제, 2026.1.4)
SK·KKR, 1.8조원 신재생에너지 합작사 설립(한국경제, 2026.2.12)
주요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대출 주선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대출 시장에서는 금융주선권 경쟁이 뜨겁다. KB금융은 국민성장펀드 투자사업인 신한우이해상풍력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열병합발전의 대표 주간사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안마 해상풍력 금융주선을 추진 중이다. 신한금융은 다대포/낙월 해상풍력, 우리금융은 대규모 태양광 개발사업, NH금융은 압해해상풍력 등을 추진 중이고, 코오롱글로벌로 함께 육상풍력 사업을 공동 진행하던 하나금융도 다대포/야월 등 해상풍력으로 주선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지방 첨단전략산업을 위한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시작으로산업현장에 본격 투입됩니다(금융위, 2026.1.29)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열병합발전, 국민성장펀드 유치해 2분기 금융조달(딜북뉴스, 2026.1.6)
신한·하나銀, 99MW 다대포해상풍력 금융주선 맡는다(딜북뉴스, 2025.11.14)
신한·SC은행, 2조 낙월해상풍력 본PF 모집 채비...준공 후 인출 조건(딜북뉴스, 2026.1.5)
우리銀·코리아에셋, 국내 최대 400MW급 해남 태양광발전 금융주선 맡는다(딜북뉴스, 2025.12.30)
"해상풍력이 새 먹거리"…하나은행, 인프라 금융 영토 확장(한국경제, 2026.1.8)
투자 시장에서는 에너지 개발/투자펀드 설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5개 시중은행은 미래에너지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했고, 기업은행은 에너지공단과 공동조성하는 펀드와 함께 자체 투자펀드인 IBK신재생인프라펀드도 조성해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대형 금융그룹들은 미래에너지펀드 외에도 풍력, 태양광 등을 대상으로 전문 펀드를 운용중이고, 이지스를 비롯한 운용사들도 에너지 펀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KB금융은 생산적금융의 일환으로 1조원 규모의 인프라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는데, 주요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인프라/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조성 계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조 미래에너지펀드 첫 발…1단계 1.26조원 30일 출범(대한경제, 2024.10.25)
RE100 달성 2500억 규모 ‘재생에너지펀드’ 운용 본격화(전기신문, 2024.3.5)
은행 계열 운용사, 신재생에너지 투자 블라인드펀드 조성 러시(딜북뉴스, 2025.11.4)
이지스운용, 연료전지·ESS 담는 블라인드펀드2호 1000억 규모로 내달 설정(딜북뉴스, 2025.9.10)
KB금융, 5극 3특 지역균형 전략 연계한 1조 펀드 결성(이데일리, 2026.2.19)
국내 인수금융 시장에서 에너지 섹터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에너지 섹터의 M&A나 기업투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SK이터닉스 투자를 추진중인 KKR에 앞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싱가포르 세라야파트너스는 각각 국내 기업인 브라이튼에너지파트너스(BEP)와 G&B인프라테크를 지분을 인수하였고, 외국 투자사들 간의 국내 자산거래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SK그룹의 보령LNG터미널 지분매각과 상환우선주 발행 사레에서 보듯, 사업재편 및 신규투자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면서 인수금융 등 금융기회도 발생하고 있다.
규모 중심 회복·양극화 심화가 M&A 시장 재편할 것(더벨, 2025.12.12)
블랙록, 한국 재생에너지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시장에 ‘베팅’(오이마켓, 2025.10.30)
싱가포르 인프라 PE 세라야파트너스, 韓 재생에너지 G&B인프라에 3천600억 투자(연합인포맥스, 2026.1.9)
싱가포르 거린에너지, EDP리뉴어블스의 韓 풍력·태양광사업 인수(딜북뉴스, 2025.10.29)
SK 보령LNG터미널 인수금융 재매각 '불티'... "물량 없어서 못판다"(조선비즈, 2025.12.4)
우리銀, 2.6조원 SK이노 자회사 선순위 인수금융 주선(이데일리, 2025.10.27)
개발사업부터 기업 투자까지 에너지 섹터의 성장을 지원하는 에너지 금융은 올해 글로벌과 국내 각 시장에서 금융사 간 경쟁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객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자본투자를 늘리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을 누가 선점하는가에 따라 향후의 실적이 갈릴 수 있다.
AI 확산이 재생에너지 투자 키워...에너지전환에 2.3조弗 '역대 최대(뉴스트리, 2026.1.29)
유진투자 "국내 에너지 전환 올해부터 본격화, 한국 주요 시장 부상하는 원년"(비즈니스포스트, 202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