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아빠 나 은방망이로 등업 됐다!, 신난다."
일하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등업소식을 알렸다.
이번 겨울, 베트남 냐짱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트랑 도깨비'카페에 가입했다. 이 카페는 냐짱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곳으로, 정성글 쓰기와 일정 수준의 댓글등 조건이 충족되면 '은방망이' 등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방망이' 여러 혜택 중 하나인 공항 픽업서비스를 받기 위해 도전하게 되었다.
카페 분위기는 활기차고,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며, 등업을 목표로 서로의 노력을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있다.
열심히 활동한 덕분에 가입 4주 만에 '은방망이' 등급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냐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받게 되어 정말 신나고 행복했다.
내 생애 처음으로 카페 활동을 해서 얻은 성취었다.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 나이 오십이 넘은 후 처음으로 블로그도 만들어도 보고, '브런치 스토리'에도 신청해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도 얻고, 카페 활동을 통해 등업 달성도 성공 해보았다. 예전에는 댓글 하나 남기는 것도 어려웠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지만, 지난여름부터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찾아왔다.
나의 일상과 생각을 글로 쓰기 시작하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브런치 스토리' 작가님들 글을 읽으면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각기 다른 삶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는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되는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내가 가장 큰 고민을 안고 있고, 힘들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보다 더 힘들고 큰 고민을 겪으면서도 지혜롭게 잘 이겨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내 일상의 변화를 가져다준 글쓰기!
나는 의식적으로 글을 쓰려고 하고 있다. 글을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순간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다. 나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내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다. 고요함 속에서 컴퓨터 자판 소리만 들리는 가운데, 글쓰기에 열중하고 있는 나를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
나 혼자만 알고 있던 일상을 이제는 글로 남기고, 그걸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특별한 일이 아니어도 글로 기록하다 보니 내 삶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작은 성취감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글을 통해 나 자신을 표현하는데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글쓰기가 나를 많이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글쓰기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내가 겪은 경험을 나누어 다른 이들에게 공감과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