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4일
사랑하는 이에게 나를 바치는 두 가지 방법. 상대에게 줄 수 있는 육체성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한가지는 몸(Body)이고 다른 한가지는 목소리(Voice)라고 한다. 몸은 소비되는 것이고 목소리는 낭비되는 것이다. 몸은 투자하는 것이므로 보상을 바라게 되고 보상을 원하기에 결국 실망과 분노가 생긴다. 그러나 목소리는 소유할 수 없는 것이므로 단지 그냥 바치는 것이다. 목소리를 바친다 함은 이야기하는 일일 것이다. 하염없이 고백하고 대화하는 것. 헌신하며 즐거운 일. 어쩌면 대화는 가장 안전하고 멋진 사랑의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