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7일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꺼내 놓고
반질반질하게 지구본처럼 닦아보다
파랗고 빨간것과
노랗고 하얀것들이
본연의 색깔을 내기 시작하자
쳐다볼수 없을 정도로 눈이 부셔서
그만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다
눈을떠보니
볼으로 스쳐오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작은 아이가 알듯 모를듯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2018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