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11

현재

by Taehun Roh

생활해 나가는 일상과 현실이 있는 반면 새롭고 신비롭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라는 가능성의 세계가 있어요. 기억하며 계속해서 떠올리는 경험도, 나를 놓아주지 않는 고통스러운 과거의 세계도 있구요.


과거의 세계를 다시 살펴보고 채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때때로 과거로 돌아가 깊은 곳에 잠겨 있는 것들을 꺼내도 보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겠죠. 다시 보고 싶은것들도 있지만 그 중에는 지워버리고 싶은 것도 있어요. 변하지 않는 과거일까요? 과거 역시 끊임없이 재생성 되어야 하고 재탄생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변화되고 싶은 미래를 잡는 것은 아무 에게나 찾아오는 축복이 아니겠죠. 선명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현실을 끊임없이 재탄생 시켜야 되요. 재탄생은 비워냄을 필요로 합니다. 먼저 비워내야 담을 수 있는 것처럼. 그것이 생각이든 행동이든 시간이든 공간이든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먼저 비워야해요. 그러면서 나 다움은 조금씩 변하게 될거에요.


과거와 현재가 쌓여지는 일상에서 무엇을 삶 이라고, 살아낸 것이라고 미래에서 얘기 할 수 있을까요. 어떤것을 취하고 어떤 것을 버리기까지 해야할까요. 현재의 감정과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일까요. 의미를 두는 많은 것들은 질문을 합니다. 오지 않은 미래는 어떻냐고. 원하는 미래를 꿈꾸는 것은 무엇이냐고. 생은 어디에 있냐고 말이죠.


간절하면서 허황된 어떤것들도 이미 현실속에 있어요. 소중한 것은 때론 먼저 와 있죠. 찾아야만 꼭 찾아지는 것은 아니에요. 꿈꾸고 있는 꿈 같은 현실. 하지만 가슴속 어딘가를 허전하게 만드는 오지 않은 미래. 안개 속과 같이 가려진 세상. 폭풍과 태풍이 치는 현재. 왜 살아가는 것일까? 질문.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라는 자아의 속삭임이 하나로 귀결되기도 하네요.


나보다 우선하는 가치.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우주.


본능 적으로 대처하는 삶과 꿈을 이루어 나가는 이상적 삶의 무게 중심에서 대부분 본능적으로 익숙한 세계가 승리를 차지해요. 우리들 대부분은 그렇게 살아왔음 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죠. 그렇게 살아왔음으로 그렇게 미래가 만들어지기도 하죠. 당연한 어쩌면 역사로부터 이어진 약속의 세계네요. 운명속에서 어떤 이는 자유롭고 어떤 이들은 자유롭지 못해요. 어떤 사람은 생의 본질을 의식하고 어떤 사람은 삶의 욕망을 살아내기 바빠요. 그렇지만 어떠한 것이든 생각하지 않고 의식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삶이 부족 하다거나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에요. 좌절하는 순간까지 의식하지 못한다해도 우리는 매일 꿈을 꾸는 존재에요.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꿈을 꾸기도 하죠. 꿈꾸기 위해 매일의 순간을 담담히 맞이하는 것 아니겠어요? 대부분 힘들지만 때론 멋진 일도 일어나기도 하는 일상 안에서.


글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담아요. 매일 아침 일어나 의식의 세계를 집중 시켜요. 의식이 확장되어 술술 써내려가는 날은 드물다죠 언제나 의식안엔 고뇌나 걱정이 먼저 담겨 있어 자유의 날개를 달기까지 예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그 날개는 쉬이 찾아 오지 않는날이 많아요. 무의식과 의식을 연결시키는 날개를 펼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 때가 되면 이를 넘어서기 위한 세계의 지평선이 보일것이라 믿어요


그런데 꿈과 결말은 언제쯤 다가올까요. 얼마나 많은 희생과 역경을 딪고 서야 하나요. 내안에 현재 채워져 있는 것들로 그것을 오게 하기까지 적당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네요. 자아를 바깥에서 바라보는것. 자아의 세계를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이 수행과 같은 것은 혼돈과 하지 않았던 일을 선택하는 일 속에서, 선택하지 않았던 길과 가지 않았던 길을 가야함이 요구되겠죠. 혼돈은 부딪히고. 때론 부숴지기까지 할거랍니다. 깨지고, 태어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세계. 바람이 불어오고 뜨거운 태양빛이 작열하고 때론 기분 좋은 바람이 뺨을 스칠수 있겠죠. 지구 행성 어느 시공간에 떨어질 지 모르는 혼돈의 세상이에요. 대부분의 삶은 혼돈을 싫어해요.


정면으로 바라보고, 기록하고, 글로 표현 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집니다. 원하는 것을 가질수 있을까요? 불가능한 연금술의 세계. 어쩌면 오이디푸스와 개츠비, 필립 말로와 와타나베의 세상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연금술이야 말로 사람이 가지고 가는 운명이라는 무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요. 기꺼이 지옥이라도 가겠다는 허클베리핀 식 의지의 표명. 그리고 또다시 부딪히는 현실과 장애물들.

모든것의 시작과 끝. 모든 것들은 연결되고…


우리가 약속한 미래는 파랑새 처럼 현재에 주위에 있기도 합니다. 매일 매순간 “당신을 사랑해”라는 것이 대표적인 파랑새를 찾는 시간이 아닐까요. 약속의 메아리. 저 멀리서 들려오는 희미한 울림과 태동. 귀 기울이면 들을 수 있는 행복했던 소리. 서로의 꿈. 한발 한발 서로를 향해 내딪는 순간. 서로를 향한 마음과 일상의 선택. 회색빛 현실에서 천연색을 칠해나가는 손짓과 함께.


일상과 꿈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죠. 꿈은 문을 열고, 길을 발견하게 만들고, 모험을 가지게 해줄거에요.

작가의 이전글그대에게#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