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과 2026년 시간이 서로를 마주할때
세계 영적인 지도자들이 있다. 그들이 하는 말들이 있다. 육성으로 들으면 조금더 울림이 있을때가 있다. 하지만 글로 읽어도 그 의미가 퇴색되진 않는다. 그 말들은 단순하게 보이지만 깊이가 있다. 그 깊이는 세계를 깊게 바라보는 통찰력을 담는다. 그 통찰력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때론 경험되지 않는 진실을 보는 상상력도.
살아가다보면 담고가는 문장이 있다. 그것은 문장을 넘어 어딘가의 세계를 건너 심금을 찌른다. 내가 살아온 어떤 장면과 사람과 감정에 터치한다. 그런 문장이 많아질수록 세계가 단순해질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다.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어떤 길은 사람들로 가득차있다. 어떤 길은 사람이 없고 적막하다. 때론 쓸쓸하기까지 하다. 그 길위에서 누군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기도 한다. 누군가 나타나 함께 걸어간다. 영원할줄 알았던 그 시간이 언젠가는 끝난다는 사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렇다면. 걸어가는 과정, 그 현재, 그 시간, 그 찰나가 영원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부상한다.
소중한 사람으로부터 노래 한곡을 받았다. 좋아하는 노래라는 부제가 따라왔다. 그 노래를 계속해서 들어본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세계는 우주와 우주, 별과 별, 어스름과 노을이 조우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 세계의 뒤엉킴에는 혼돈이 있고 혼돈은 어딘가의 붕괴를 가져오기도 하고 - 절벽이 바닷속으로 침몰하는 것을 상상한다 - 붕괴후에는 태양이 솟아오르고 에너지가 채워지며 생명이 싹튼다. 작고 까많고 갈색인 눈동자를 생각한다. 네개의 동그란 원.
“오늘날 세상에서 당신은 연결감과 결속감이 없는 공동체나 사회를 발견합니다. 그때 당신은 그곳을 지배하는 고독감을 봅니다. 나는 공동체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당신이 아무리 부자일지라도 사랑을 함께 나눌 인간 동료나 친구들이 없다면 고작 애완동물과 정을 나누는 신세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그러나 가난한 공동체라 할지라도 그곳에서는 가난한 사람들끼리 서로의 정을 나눕니다. 그곳에는 일종의 닻이 내려져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나의 정신적 닻이. 반면에 공동체의식이 없으면 당신이 고독할 때, 그리고 당신에게 아픔이 있을 때, 그것을 진정으로 함께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나는 이런 종류의 고독감이 어쩌면 오늘날 세계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개인의 나날의 행복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