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팻 메스니 15화

팻 메스니 그룹 (4)

4집: 퍼스트 서클

by 핫불도그

First Circle

팻 메스니 그룹의 1984년 4집입니다. 눈에 쏙 들어오는 간결한 앨범 커버 디자인입니다. 앨범명인 "퍼스트 서클"은 무지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라인업

팻 메스니: 기타, 싱클라비어 기타, 어쿠스틱 스틸 기타, 어쿠스틱 12줄 기타, 시타, 기타 신시사이저, 코러스

라일 메이스: 피아노, 오르간, 오버하임, 신시사이저, 트럼펫, 아고고 벨

스티브 로드비: 베이스 기타, 어쿠스틱 베이스, 킥 드럼, 베이스 드럼

폴 워티코: 드럼, 필드 드럼

페드로 아스나르: 보컬, 퍼커션, 나일론 기타, 어쿠스틱 12줄 기타, 벨, 휘슬, 종금, 가사

퀸텟 편성이며 리듬 섹션은 로드비, 워티코, 아스나르가 맡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 다악기 연주자인 아스나르는 재즈, 포크, 록 등에서 활동하는데 여기서는 앙증맞은 사운드를 만들면서 멋진 보컬로 앨범을 채색합니다. 이후 PMG의 라인업에는 보컬 및 타악기가 강조되면서 PMG 재즈 퓨전이 강화되었고 라틴 재즈 및 월드 뮤직 스타일을 보이게 됩니다.


수록곡

총 8곡입니다.

1. Forward March(전진)

행진곡 풍에 맞춰 아스나르의 종금과 워티코의 필드 드럼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2. Yolanda, You Learn(욜란다야 배워)

메스니가 시타를 연주하고 코러스도 맡고 있습니다. 활기찬 욜란다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3. The First Circle(첫 번째 원)

앨범의 중심에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곡명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드넓은 사막 한가운데 먹구름이 끼어있고 여기에 아름다운 무지개(퍼스트 서클)가 창공을 가르고 있습니다. 9분이 넘는 곡으로 아스나르의 보이스가 작품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메스니와 메이스의 공동작으로 무지개가 뜨기 전후의 풍경을 묘사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4. If I Could(만일 내가)

타이틀곡의 극적이고 긴장감 있는 전개가 끝나면 아름다운 발라드가 이어집니다. 그룹은 곡마다 다양한 악기를 시도하지만 이 곡에서만은 각자 하나의 악기만 연주합니다. 메스니가 작곡하였고 기타, 오버하임, 베이스, 드럼 쿼텟입니다.


5. Tell It All(모두 말해)

메스니와 메이스 공동작입니다. 메이스는 아고고 벨을 사용하여 아기자기한 비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스나르의 보컬과 퍼커션은 특색 있으며 메스니의 기타는 모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6. End of The Game(게임의 끝)

프로그레시브적인 도입부는 메이스의 신시사이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메스니의 기타 신시사이저가 등장합니다. 이 둘의 음악적 파트너십은 공동작에서 여실히 증명됩니다. 메이스가 오버하임과 신시사이저로 판을 깔면 메스니는 그 위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7. Más Allá(저 너머)

메스니 작곡, 아스나르 작사입니다. 아스나르는 아침 너머의 오후와 밤을 따라가며 화자의 외로움을 담담하게 읊조립니다. 영어가 아니라서 더욱 운치 있습니다.


8. Praise(칭찬)

앨범의 엔딩곡으로 잘 어울립니다. 공연이 끝나고 한두차례 커튼콜도 잠잠해지고 이제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퇴장하는 시간입니다. 칭찬, 찬사와 함께.


PMG 4집은 ECM에서의 마지막 앨범이 되었으며 1985년 제27회 그래미에서 최우수 재즈 연주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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