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팻 메스니 16화

팻 메스니 그룹 (5)

5집: 스틸 라이프

by 핫불도그

Still Life (Talking)

1985년 PMG의 4집 <First Circle(첫 무지개)> 마지막으로 팻 메스니는 ECM에서 게펜 레코드로 이적합니다.


당시 상황을 음반으로 정리해볼까요?

1983: PMG 첫 라이브 앨범 <Travels>

1985: PMG 4집 <First Circle>

1986: 팻 메스니와 오넷 콜맨 듀오작 <Song X>

1987: PMG 5집 <Still Life (Talking)>

위 두 장은 ECM에서, 아래 두 장은 게펜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ECM을 대표하는 밴드의 명작과 게펜의 서막을 알리는 역작이 1980년대 중반을 관통합니다.


부연하자면 1985년을 기점으로 메스니의 음악 방향 특히 PMG 작품들은 이전 ECM 작품들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즉 PMG 2기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펜에서의 첫 작품으로 대선배 오넷 콜맨과의 듀오작을 녹음한 메스니는 1년 후 PMG 녹음 작업을 시작합니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이미지 또는 배경

라인업

팻 메스니: 기타(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 신시사이저

라일 메이스: 피아노, 키보드

스티브 로드비: 베이스(어쿠스틱, 일렉트릭)

폴 워티코: 드럼

아르만도 마르싸우: 퍼커션, 백보컬

마크 레드포드: 보컬

데이비드 블라마이어스: 보컬

쿼텟 편성에 퍼커션을 추가하여 리듬감이 강화된 퀸텟을 만들었고 두 명의 포컬을 추가하여 셉텟으로 확장된 모양새입니다. 세 명의 보컬이 참여함으로써 이 작품은 PMG가 ECM 시절 대비 무엇이 강화될지 힌트를 줍니다. 바야흐로 라틴 재즈로의 본격적인 진입이자 재즈 퓨전을 미적 영역으로 견인하는 순간입니다.


수록곡

1. Minuano (Six Eight) 미누아누

남극에서 발생한 기류가 브라질 남부와 우루과이 산을 거쳐 차가운 바람을 일으킵니다. 미누아누와 함께 창공을 유영하는 새가 되어 8분의 6박자(six eight) 비트를 느껴보세요.

2. So May It Secretly Begin 그래서 비밀스럽게 시작되는거지

이 앨범을 스무드 재즈라고 한다면 이 곡의 역할이 큽니다.
3. Last Train Home 집으로 가는 마지막 기차

아리조나 사막을 지나는 평온한 여정의 끝은 스위트 홈이고 이 곡은 앨범의 시그니처가 되었습니다.

4. (It's Just) Talk 그냥 얘기

스몰토크 할 때 이 곡을 들으면 딱입니다.

5. Third Wind 세 번째 바람

8분 33초인 이 곡에서 세 번째 바람은 언제 부는 것일까요? 곡 전개를 본다면 5분 11초가 될 것 같군요.

6. Distance 거리

7. In Her Family 그녀의 집에서

"라스트 트레인 홈"의 홈은 그녀의 집같지 않나요?

팻 메스니 그룹 2기의 본질은 5집 <말하는 정물화>에 다 녹아 있습니다. 이제 님들의 즐감만 남아 있습니다. 바람을 탄 새가되어 산을 넘고, 기차로 사막을 횡단하고, 여러분의 스위트 홈으로 오는 겁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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