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조 헨더슨
조 헨더슨(1937~2001)
1950년대 중반부터 활동하여 1960년대 절정의 기량을 선 뵌 헨더슨은 1990년대 일련의 작품으로 다시 인기를 끈 연주자입니다. 재즈 스타일은 밥, 비밥, 소울, 퓨전 등입니다. 그의 리더작이자 대표작들은 블루노트, 마일스톤, 그리고 버브를 통하여 발표되었습니다. 리더작 대비 다른 뮤지션들의 세션 녹음이 매우 많은 연주자입니다. 그 배경에는 첫째, 헨더슨이 동시대 뮤지션들의 러브 콜을 받을 만큼 뛰어난 연주를 보여주었다는 것이고 둘째, 그가 프리랜서로 활동한 경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연재한 테너 색소포니스트들에 비하여 덜 부각이 되었거나 저평가된 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재즈 역사에 그런 뮤지션들이 종종 있습니다.
바이오
조 헨더슨(1937~2001)
오하이오주 리마 출생
켄터키 주립대와 웨인 스테이트 대학에서 음악 공부
1955~1998년 프로 경력
18세부터 디트로이트에서 연주
1960~1962 군복무
1962~1963 밥 트럼피터 케니 도햄과의 연주로 이름이 알려짐, 도햄의 권유로 블루노트와 계약
1964~1966년 호레이스 실버 퀸텟에 참여
1969~1970년 허비 행콕 밴드에서 연주
1970년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면서 마일스톤을 통해 음반 발표
1980년대 후반 프리랜서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음악을 가르치고 블루노트 녹음에 참여
1992년 버브와의 계약 및 음반 발표로 더욱 유명해짐
2001년 6월 30일 폐기종에 따른 오랜 투병 끝에 영면
연주 스타일
레스터 영, 소니 롤린즈, 존 콜트레인에 영향을 받은 주법
어릴적 R&B, 컨츄리, 현대 클래식, 비밥을 들으며 소리의 다양성을 경험하며 색소폰에 접근
그만의 스타일이 투영된 호방하고 강하며 활기찬 사운드
하드밥, 소울 재즈, 퓨전 재즈 등을 아우르며 자유롭고 탐구적인 연주 지향
블루노트 음반들
1963: Page One
1965: In 'N Out
1966: Inner Urge
1966: Mode for Joe
1985: The State of the Tenor: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Vol. 1 & 2
1985: One Night with Blue Note Preserved, Vol. 1
조 헨더슨의 프로 경력 초기에 케니 도햄(1924~1972)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햄은 블루노트 소속 트럼피터로 비밥과 하드밥 스타일을 보인 뛰어난 플레이어였습니다. 다만 그는 다른 뮤지션들에 비하여 부각이 되지 않았습니다. 도햄은 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 라이오넬 햄프턴, 설로니우스 몽크, 소니 롤린즈, 맥스 로치 등의 밴드에서 활약합니다. 병행하여 도햄은 자신의 밴드 재즈 프라피츠(Jazz Prophets, 재즈 선지자들)를 이끄는데 1963년 26세의 헨더슨을 추가 영입합니다. 그 해 헨더슨이 도햄의 소개로 블루노트와 계약 후 데뷔 앨범 <Page One>을 녹음하는데 여기서 도햄이 트럼펫을 연주합니다. 피아노는 맥코이 타이너로 최강의 퀸텟을 자랑합니다. 1965년 3집 <In 'N Out(들락날락)>은 케니 도햄과 존 콜트레인 쿼텟의 멤버인 맥코이 타이너와 앨빈 존스가 참여한 명연입니다. 1966년 4집 앨범 <Inner Urge(내적 충동)>은 쿼텟 편성으로 피아노의 맥코이 타이너와 드럼의 앨빈 존스 그리고 소니 롤린즈 밴드의 베이시스트 밥 크랜쇼가 참여합니다.
1960년대 블루노트에서 발표한 헨더슨의 작품은 그의 연주 경력 정점을 상징하는 성과물로 꾸준히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한편 헨더슨이 1980년대 몇 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는데 1985년 빌리지 뱅가드 클럽에서의 트리오 연주(조 헨더슨, 론 카터, 알 포스터)가 그것입니다. 또한 블루노트가 기획한 뉴욕 타운 홀 콘서트도 멋진 라이브인데 여기에는 헨더슨 포함 허비 행콕, 토니 윌리엄스, 세실 맥비, 잭 디조넷, 론 카터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일스톤 음반들
1969: Power to the People
1971: Joe Henderson in Japan
1973: Multiple
헨더슨은 1967년 마일스톤과 첫 음반 작업을 하였습니다. 1968년 데뷔 앨범 <더 키커>를 시작으로 1977년 <검은 수선화>까지 라이브 포함 총 12장을 발표했는데 이전 블루노트와 이후 버브에 비해 저평가된 면이 있지만 감상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사진에 세 장의 추천작이 있는데 1971년 7월 4일 도쿄 재즈 바(정크 클럽) 실황인 <조 헨더슨 인 재팬>의 "라운드 미드나잇"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풍부하고 강력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헨더슨이 펼치는 즉흥 연주는 일본 리듬 섹션 트리오의 지원을 받으며 짧게 느껴지는 12분을 채워 나갑니다. 일렉트릭 피아노도 참신하고 앨범 커버에는 가타카나로 조 헨더슨 이름을 빼곡히 채웠고 폴라노이드로 찍은 그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1969년 작 <파워 투 더 피플>은 허비 행콕, 잭 디조넷, 론 카터 등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헨더슨은 1969년 4월 허비 행콕 밴드의 멤버로 행콕의 7집 <더 프리즈너(마틴 루터 킹 목사 추모 앨범)>에서 연주하였고, 행콕은 5월 헨더슨의 앨범 <사람들에게 힘을>에 우정 출연합니다. 1973년 앨범 <멀티플>은 하드밥 스타일이지만 전자 악기(피아노, 베이스)를 도입하여 퓨전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편성은 데이브 홀랜드와 잭 디조넷이 참여한 퀸텟 또는 섹스텟입니다. 마일스톤 작품들은 헨더슨의 근간인 하드밥과 더불어 1970년대에 시도하는 재즈 퓨전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버브 음반들
1992: Lush Life: The Music of Billy Strayhorn
1992: So Near, So Far (Musings for Miles)
1994: Double Rainbow: The Music of Antonio Carlos Jobim
1996: Big Band
1997: Porgy and Bess
헨더슨의 바이오에서 알 수 있듯이 1980년대에도 리더작 발표가 이어집니다만 프리랜서로 여러 뮤지션들의 음반 작업에 더 참여하는 시기입니다. 헨더슨은 리더작에 비해 사이드맨으로 참여한 음반들이 많습니다. 1980년대 포함 그의 프로 경력 전반에 걸쳐 어떤 뮤지션들과 작업을 했는지 보면 굉장합니다.
★보컬: 플로라 쁘링, 셜리 혼, 리키 리 존스
★트럼펫: 케니 도햄, 리 모건, 냇 에덜리, 프레디 허버드, 블루 미첼, 우디 쇼, 아트 파머, 랜디 브레커, 윈튼 마살리스, 도날드 버드, 로이 하그로브, 터랜스 블랜차드
★트롬본: 제이 제이 존슨
★색소폰: 케니 가렛, 지미 히스, 아넷 콥
★기타: 그랜트 그린, 조지 벤슨, 케니 버렐
★비브라폰: 바비 허처슨
★피아노: 앤드류 힐, 호레이스 실버, 앨리스 콜트레인, 듀크 피어슨, 조 자비눌, 허비 행콕, 맥코이 타이너, 빌 에반스, 칙 코리아, 말 왈드론, 브루스 혼스비
★오르간: 래리 영, 조니 하몬드
★베이스: 론 카터, 릭 레어드, 미로슬라브 빅토우스
★드럼: 피트 라 로카, 레니 화이트
1991년 버브와의 계약을 통해 발표하게 되는 작품들은 1960년대 블루노트의 앨범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그래미상을 3회 수상하게 됩니다. 둘째, 1960년대 하드밥 중심의 사운드에서 포스트밥, 보사노바, 프로그레시브 재즈 등으로 변화를 줍니다. 셋째, 빌리 스트레이혼, 마일즈 데이비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빙, 조기 거쉰 등을 소환하여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위의 사진과 추천작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럽 음반사들
1980: Barcelona, 엔야
1987: An Evening with Joe Henderson, 레드 레코드
1988: Tenor Tribute, Vol. 1, 소울노트
1991: The Standard Joe, 레드 레코드
헨더슨이 독일의 엔야, 이탈리아의 소울노트 및 레드 레코드 등을 통해 발표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블루노트, 마일스톤, 버브의 작품을 두루 살피시고 위의 앨범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테너 색소포니스트로서 자신만의 선명한 스타일을 보여준 헤더슨은 골초였습니다. 이로 인해 폐기종에 따른 오랜 투병 끝에 2001년 6월 30일 세상을 떠납니다. 향년 6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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