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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재능에 대한 믿음

by 긴기다림

주말에 서점을 들렀습니다. 마음 다스림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마음이 부딪히면서 생기는 감정을 다스리는 책들이 제목만 달리하여 나와 있습니다. 성현에서 일반인까지 마음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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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이야기, 인도 명상가의 이야기, 동서양 사상가들의 이야기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려운 내용은 쉽게 풀어서 다시 쓰였습니다. 사람들은 삶의 실타래가 얽히면 고뇌하고 힘들어합니다. 이럴 때 거인의 지혜가 등불이 되어 어두운 길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위대한 사상가들의 지혜는 우리의 삶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사상가도 위인도 아닌 이웃과 같은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도 놓여 있습니다. 평범한 자신의 삶으로 독자를 만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찾은 지혜를 나눕니다. 이름으로 위인들을 이겨내기 힘들지만 이름의 무게를 친근함으로 이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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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인들의 무게에 눌려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려 하지 않습니다. 사실 위인의 삶이나 나의 삶의 무게는 큰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재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사회에서 특정 재능만을 요구한다고 해도 자기의 재능을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면 안 됩니다. “나무에 오르는 능력으로 모든 동물을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꼴찌일 것이다. 헤엄치는 능력으로 평가한다면 당당히 1등인데도 말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입니다. 우리는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아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도 이제는 ‘신경다양성’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차등이 아니라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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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마다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 재능을 찾아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우리의 소명입니다. 사람은 혼자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살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특정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갈고닦으면 어느 누구보다도 빛나는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천천히 찾아도 괜찮습니다.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다가올 것입니다.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내가 가지지 않았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가지지 않은 장점을 누군가 가지고 있다면 나도 남보다 나은 장점을 가지고 있게 마련입니다. 누구는 가지고, 누구는 가지지 않았다면 세상은 한 방향으로 기울었을 것입니다. 어떤 때, 어떤 장소에서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균형을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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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찾지 않는 것입니다. 남에게는 있지만 나에게만 없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균형을 맞춘다’는 생각을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찾아서 나누는 일이 세상을 밝게 하는 길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찾아, 갈고닦아 세상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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