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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쪼개서 실천하기

by 긴기다림

행복을 위한 조건을 건강, 관계, 돈으로 나눴습니다. 세 가지 영역에서 안정적이라면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이 외에도 행복에 관여하는 것은 많습니다. 많은 것을 다 하려면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음을 경계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추상은 큰 영역으로 나누어 접근하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지만 너무 많은 영역으로 나누면 다시 추상으로 숨어버립니다. 주요 영역으로 나눈다고 하나도 빠지지 않고 나눌 수 있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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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계, 돈을 위한 중요한 실천을 생각해 봤습니다. 각 영역으로 나눈 것에서 덩어리가 큰 것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생각에 두었습니다.

건강에서는 소식, 명상, 걷기입니다. 하나만 선택한다면 소식입니다. 복팔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식을 배부르게 먹지 말고 80% 정도까지만 먹으라는 말입니다. 다소 부족한 상태에서 멈추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에 욕심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식욕을 제어하는 능력을 기르는 실천입니다. 소식이 몸에 베면 욕심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소식하는 사람이 좋지 않은 음식을 탐하는 일은 드뭅니다. 소식하는 사람이 시도 때도 없이 먹으려 하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관상가로 명성을 떨쳤던 미즈노 남보쿠는 소식으로 운도 바뀐다고 했습니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소식은 건강을 위한 탁월한 방법입니다.


관계의 중요한 덕목은 침묵과 경청입니다. 좋지 않은 감정에 속하는 말들을 입 밖으로 낼 필요는 없습니다. 입 밖으로 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근심거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좋은 감정에 속하는 말들로 충분합니다. 침묵은 화근을 없애줍니다. 말하지 않음은 나쁜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수단입니다. 말하지 않고 경청하는 것만으로 관계의 대부분은 좋아집니다. 침묵으로 속병이 생기는 일은 없습니다. 침묵한다고 남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혜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에게 배울 점이 있다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배웁니다.


돈에 관한 실천입니다. 경제적 안정을 이룰만한 돈을 벌고 싶다면 돈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우리는 돈에 관해 모르고 있습니다. 돈, 자본주의, 시장, 경제, 미시, 거시, 자산, 환율, 이자 등 돈에 관한 지식을 모릅니다. 알지 못하니 돈을 버는 방법에 접근하지 못합니다. 돈에 관련한 개념을 알고 관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돈에 관한 책을 읽어야 돈에 대한 정체를 이해합니다. 돈을 알아야 돈을 제대로 부릴 수 있습니다. 돈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이 ‘경제적 자유’를 위한 최선의 길입니다.


행복을 ‘건강’, ‘관계’, ‘돈’으로 나눈 것은 드러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실체가 보여야 접근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소식으로, 관계를 침묵과 경청으로, 돈을 돈에 관한 책 읽기로 이렇게 행동을 축소하는 것도 가는 길을 보이게 하려는 것입니다.


추상적인 것은 구체적인 것을 담을 수 있지만 추상적인 것으로만 남으면 실체를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영역 나누기, 쪼개기로 구체적인 실체에 접근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행동이 보이면 그것으로 21일, 66일, 365일의 관문을 넘어야 합니다. 중간에 멈추면 다시 하면 됩니다. 매일이 가혹할 수 있지만 ‘멈추면 다시 하면 되지’라는 문구가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천과 함께 쉼은 당연합니다. 실천에 힘을 주는 것만큼 쉼에도 힘을 주어야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아 멀리 그리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꿈은 추상적이어야 합니다. 실천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꿈과 실천의 밸런스는 추상을 구체적인 것으로 나누는 것에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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