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행동수정(빵 끊기) 3-1

by 긴기다림

빵을 끊기 위한 실천점검표를 생각해 봤습니다. 실천점검표의 목적은 행동을 강화하여 실천에 강한 동력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새로운 행동을 실천하는 데 중요한 날짜들이 있습니다. 21일, 66일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날입니다. 특히 습관형성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숫자는 66입니다. 21일은 새로운 행동을 뇌가 받아들이는 날입니다. 뇌는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새로운 행동은 에너지를 추가로 사용하기 때문에 뇌는 새로운 행동을 싫어합니다. 21일을 기점으로 뇌는 새로운 행동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의미로 21일은 새로운 행동에 대한 뇌의 관문 역할을 합니다.

1.png

66일은 새로운 행동이 몸에 익기 시작하는 날입니다. 66일 정도가 되면 새로운 행동은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몸에 익으면 새로운 행동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66일이 지나면 새로운 행동이 뇌와 몸의 관문을 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21일과 66일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개인차를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습관형성에 관계하는 특정 날들은 탄력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21일과 66일에 집중한다고 새로운 행동이 쉽게 정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정에 많은 유혹이 있고 작은 유혹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모든 날을 특별한 날로 집중한다면 그 또한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새로운 행동을 지속하는 데 조금은 더 신경 써야 하는 날을 생각해 봤습니다. 1일, 4일, 7일, 21일, 66일, 100일, 365일, 1000일 정도는 신경 써야 하는 날이라 생각합니다.


1일은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의지가 불타는 날이지만 반대로 첫날이라 내일부터 시작해도 된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첫날은 의지와 유혹이 섞여 있습니다. 의지에 불타다가도 유혹의 바람이 불면 내일로 쉽게 미룹니다. 새로운 행동의 첫날은 행동수정의 이유와 각오를 문장으로 적는 것도 좋습니다. 아침, 점식, 저녁으로 점검표를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일은 작심삼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습관형성의 어려움을 작심삼일에 빗대어 말하곤 합니다. 3일을 버티지 못하고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3일을 넘기면 작심삼일이라는 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날을 지나면 다른 날을 지난 것보다 더 많은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2.png

7일은 새로운 행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 되는 날입니다. 첫 주에 신경 써야 하는 날을 많이 배치한 것은 처음 구간에서 포기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행동의 날이 많지 않기에 작은 유혹에도 쉽게 포기합니다. 포기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날이기에 그렇습니다. 실천한 날이 많아지면 실천의 무게감으로 앞으로의 길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천한 날이 적으면 앞이 첩첩산중이라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7일은 새로운 행동을 시작한 지 한주가 되는 날입니다. 1일과 비슷한 맥락으로 첫 주의 의미가 있는 날이기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점검표 작성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동 수정(빵 끊기) 3-2는 내일로 이어집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행동수정(빵 끊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