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수업을 하다 보면 수치에서 약간씩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찾아보는 자료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자료마다 조금씩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찾으려는 자료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수업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수치가 다소 정확하지 않음을 수업 전에 이야기하지만 수업이 끝나면 여전히 개운치 않습니다.
수치가 조금 달라도 이야기의 방향은 크게 바뀌지 않아 수업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앞으로 삶, 아이들의 삶을 몇 가지 경제 관련 수치를 가지고 수업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 집의 경제사정이 어떤지 잘 모릅니다. 특히 앞으로 부모님이 퇴직하면 어떻게 될지 전혀 모릅니다. 이런 부분을 수치로 보여주면서 이야기하자 적잖이 놀라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15년 후면 부모님이 퇴직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퇴직 후에 연금과 저축이 있지 않으면 최저 시급 정도의 추가 근로를 해야 하는 것은 더욱 모릅니다. 학교공부에만 줄을 서면 많은 친구들이 원하는 일을 하고 살 수 없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게임과 유튜브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해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번 들어오면 지속시간을 늘리고 매일매일 하게 만드는 게임의 장치와 유튜브 알고리즘이 그들을 선택한다는 것을 전혀 모릅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선택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거기에 매여 있게 된다는 것을 모릅니다.
중위소득, 표준 생계비, 출산율, 소득의 종류 및 비율, 대학 및 취업 관련 통계, 최저시급, 평균수명 등의 지표를 사용하여 15년 후의 부모님의 삶과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3일 동안 수업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이 결국은 부모님의 노후 자금이라는 조금은 자극적인 컨셉으로 접근했습니다.
수업을 통해 게임과 유튜브 시청에 관한 생각, 한 줄(학교공부)이 아닌 여러 줄(운동, 노래, 춤, 연기, 요리, 그림, 프로그그램, 유튜버 등) 서기에 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할 수 있는 기회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