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여러 곳에서 급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중 하나가 코인시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인시장이 비트코인부터 알트코인까지 급등하고 있습니다. 몇백 프로 이상 올라간 코인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자산시장에서 은을 밀어내고 8위를 탈환했습니다.
미국주식장은 반도체 주를 제외하고는 순항 중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주식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코스피 지수가 2500을 깨고 240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마저도 지켜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자산시장이 급변하는 것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급등하는 자산을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 것은 아니지 고민합니다. 결정이 늦어질수록 손해를 보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납니다. 급등한다는 것은 사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급등이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멈춥니다. 지금만 보면 계속 오를 것 같지만 언제 멈출지, 언제 하락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급등하는 자산을 사는 것은 리스크가 큰 선택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특정 자산의 격동기입니다. 격동기의 움직임이 거세기에 계속될 것 같지만 언제나처럼 다시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파도가 거셀 때보다는 잔잔할 때가 훨씬 많습니다. 격동기에는 잘못된 선택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격동의 시기에 너무 많은 것을 걸지 않는 인내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2주일이 흘렀습니다. 그 후로 10km를 두 번 달렸지만 예전 운동량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합니다. 운동만이 아닙니다. 먹는 것도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몸에서 당겨 일부러 많이 먹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 난 후 몸에 격동기가 찾아왔습니다. 격동의 시기는 잠시라고 생각하고 지금껏 지켰던 것들의 빗장을 열었습니다. 2주가 지나도 기존의 운동과 음식의 패턴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격동의 시기에 잠시 일시적이라는 생각으로 방심했던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됩니다.
인생은 격동의 시기도 있지만 대부분은 큰 변화가 없는 잔잔한 시기의 연속입니다. 평상시는 움직임이 적어 움직임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인생의 대부분은 이런 시간이 차지합니다. 격동의 시기가 눈에 확 들어오지만 이런 시기는 인생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인 평상시에 큰 선택을 해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에 민감하기에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이 커질 때 동조합니다. 자산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은 진실보다는 허상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움직임이 커질 때는 움직임 이전을 봐야 합니다. 움직임 이전의 포지션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포지션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해야 합니다.
큰 노력의 결실에 취해 모든 것에 허용적인 상태가 오래가지 않도록 마음을 잡아야 합니다. 자산과 건강에 격동의 시기가 왔다면 이전의 평온한 상태가 디폴트 값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