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by 긴기다림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발표가 있었습니다. 분당 1만 948 가구, 일산 8천912 가구, 평촌 5천460 가구, 중동 5957 가구, 산본 4620 전체 3만 6천 가구가 선정됐습니다.


분당은 공공기여로, 일산, 산본, 중동은 주택 수와 주차대수로, 평촌은 동의률로 선정과 탈락이 갈렸다고 합니다. 선정되기 위한 점수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군분투했겠습니까? 선정된 아파트 주민분들에게 축하드립니다.


선정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선정되기 위해 동의율, 공공기여, 이주대책 지원, 장수명 주택 인증 등 많은 난관을 거쳤습니다. 이끌었던 주체와 참여했던 주체 간에 갈등이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선정된 것으로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으면 좋겠지만 앞으로 넘을 산들이 많아 보입니다. 선정되기 위해 수용했던 것들은 추가분담금으로 힘들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많은 사람의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선정 조건에 대한 공유가 안 된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을 포함해 추가 분담금의 액수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은 사업 추진에 반기를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2030년 입주를 목표로 2027년 착공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좋겠지만 녹녹지 않아 보입니다. 계획대로 실행돼도 수도권 물량에 큰 부담을 주게 되고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으면 노후도로 인해 주거환경의 질은 계속 하락할 것입니다.


1기 신도시는 지역별로 집값이 다릅니다. 동일 평수 기준으로 3배 이상 차이 나기도 합니다. 비싼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분당을 제외하고 사업성이 나올지 의문이라는 기사가 심심치 않습니다. 치솟는 공사비로 개포주공 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도 유찰이 되는 상황에서 분당이라고 쉬운 길이 보장된 것은 아닐지 모릅니다. 물론 2년 후의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에 따라 달라질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건설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분당 외의 지역에서는 사업성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향후 3년간 수도권 입주 물량이 23만 정도로 지난 3년간의 물량의 52% 정도인데 여기에 선도지역 멸실 물량이 가세하면 입주물량 부족은 더 큰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멸실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계속되니 작지 않은 문제인 듯합니다.

노후도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과정에서의 갈등과 아파트 가격의 변동성은 어쩔 수 없는 비용인가 봅니다.


선정된 곳과 그렇지 못한 곳 어느 곳이 진정한 승자인지는 모를 일입니다. 선도지구로 선정되었기에 먼저 시행착오를 거칠 것입니다. 후발로 지정되는 지역은 선도지역의 진행 상황을 참고할 수 있어 꼭 나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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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지구로 선정된 아파트 주민분들이 큰 갈등 없이 목적한 바를 이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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