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리 음식을 주문하고 포장지를 열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비조리 음식의 질이 많이 발전했음을 실감합니다.
비조리 음식 제품을 대기업이나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회사만 판매가 가능할까요? 규모가 있어야 상품을 생산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나이키가 자체적으로 운동화나 운동복을 만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조, 포장, 배달까지 외주가 가능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유명 음식점들이 폐점하거나 휘청됐습니다. 음식은 매장에 가서 먹는 것이 기본인데 갈 수 없는 환경이니 배달 및 비조리 음식으로 활로를 찾았습니다. 기업이나 유명 음식점에서는 비조리 음식을 판매하며 코로나로 인한 특수를 보기도 했습니다.
회사나 많은 사람이 찾는 음식점에서만 비조리 음식의 포장 판매가 가능할까요? 제가 알고 있는 친구는 닭갈비에 대한 식견이 탁월합니다. 매장에서 많이 먹어 보기도 했지만 닭갈비를 여러 가지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어떤 재료로 어떻게 조리해야 맛이 있는지를 전문가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매장을 열거나 회사를 만들지 않으면 닭갈비로 수익을 낼 수 없을까요?
어떤 닭이 닭갈비로 적절한 지 알기에 그런 닭을 취급하는 거래처를 찾으면 됩니다. 닭갈비에 들어가는 야채와 사리들의 거래처도 찾습니다. 자신의 레시피로 양념장을 만들고 포장해 줄 수 있는 업체도 있습니다. 닭갈비 양념장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업체도 많기에 자신이 만든 양념장과 비슷한 맛의 상품을 쓸 수도 있습니다.
신선도와 맛을 관리할 수 있도록 소량 판매로 시작합니다. 맛에 대한 피드백으로 상품의 질을 향상시키고 판매량을 조금씩 늘립니다. 재료의 선정 과정, 맛을 내는 과정, 서비스 전체를 향상시키는 과정을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시킵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가능하지 않을 것 같지만 시작하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보입니다. 문제가 보인다는 것은 해결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닭갈비는 재료만 준비되면 복잡한 조리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신선한 재료와 맛있는 양념장만 구할 수 있으면 작은 조리 공간에서도 많은 양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에 관해 남들보다 좋은 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혼자 또는 지인과만 나누는 것을 넘어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음식만 그렇겠습니까?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편리하고 견고한 독서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어떤 독서대가 좋은지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독서대를 고를 수도 있지만 좋은 독서대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해결해 줄 수도 있습니다.
1인 출판만 가능한 시대가 아니라 1인 기업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생산과 유통이 아이디어를 가로막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생각이 곧 상품입니다. 남들과 다른 생각은 상품이 되어 배송될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에만 자신을 가둘 필요는 없습니다. 재산소득, 사업소득으로 확장하는데 외부적인 장벽은 없습니다. 바깥에서가 아니라 안에서 답을 찾는 것으로도 큰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문제는 무엇인지의 생각이 자연스러워지면 타자공헌이 가능하고 경제적인 안정도 얻을 수 있습니다. 남들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나도 가능합니다.
‘나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피어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