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필요한 시간

by 긴기다림

우리나라 부자들이 미국채 30년물을 많이 샀다고 합니다. 금리는 7%를 약간 넘습니다. 10억에서 30억 정도 매수한 사람들이 많고, 100억 이상 매수한 사람도 두 자릿수라고 합니다. 이 정도를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부자가 맞나 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채 금리가 7% 정도이면 세금을 감안해도 5.5%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2.5%에서 3.5%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10억이면 연 2천5백, 100억은 연 2억 5천 정도의 순수익이 납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당분간 정체된 상태이거나 또는 내려간다면 지금의 미국채 가격이 제일 싼 가격일 확률이 높습니다. 장기 미국채를 매수함으로 지금의 변동 시기에 안전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자산을 저장하는 수단으로써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기준금리 저점의 시기에 매도한다면 많은 차익거래도 가능합니다. 미 장기국채의 금리가 높은 시기에 구입하면 변동성에 대한 해지의 수단도 되지만 현금흐름을 만드는 안전한 자산의 증여도 가능합니다.

현금성 자산이 많은 자산가들은 변동성이 심한 구간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선택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변동성이 심한 구간에서는 자산의 가격이 급등락 하는 것은 자제하고 현금흐름이 어느 정도 가능한 자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안전 등급의 채권을 선택할 수도 있고, 안전한 ETF를 꾸준히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식과 채권도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연금저축과, IRP는 가능하다면 900만 원은 꼭 먼저 넣어두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언제라도 사용해야 하는 금액이라면 적절하지 않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이 많은 나라의 변동성을 강요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지금은 앞이 보이지 않지만 계속 이런 상태로 갈 수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한 나라만 일방적으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는 버틸 수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용으로 빼든 칼날은 지금은 남의 나라를 겨누는 형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미국의 목을 겨누는 상황을 피할 수 없습니다.


파고가 높을수록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높아진 파고는 다시 제자리를 찾습니다. 나아가기만 하고 물러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올라가면 내려가야 합니다. 강하기만 하면 부러집니다. 절대 강자라고 약자를 모두 제거하면 강자의 자리를 잃게 됩니다. 강자도 약자가 있기에 유지되는 자리입니다.


상승했던 코인도 조금씩 하락하고 있고, 급등했던 금값도 조금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도 안정을 취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 코스닥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방향이 확실하지 않지만 부침은 끝이 오기 마련입니다.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고 새벽은 다시 태양을 하늘 높이 올려 세상을 환하게 비추게 합니다. 기다림은 무능력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기다림은 제자리에서 벗어난 것이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근원적인 힘입니다.

지금은 기다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답답함은 잠시 묻어두고 배움에 정진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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