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양산형 채널이 많이 보인다. 품을 적게 들이고도 많은 영상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세팅까지 고생은 있었을 것이다. 세팅이 끝나면 자동 생산시스템과 같이 운영된다. 하나의 채널이 자리 잡으면 주제를 달리해서 운영한다. 그중 하나를 봤다. ‘매일 계란을 먹으면 85%가 10년 일찍 죽는다’는 영상이다. 하버드 20년 연구 결과라고 한다. 영상의 도입부 마지막에 지금 냉장고를 열어보라고 하며 냉장고 안에 계란이 있으면 이 영상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 영상의 썸네일과 제목을 보면 클릭할까? 상식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 나오면 사람들은 영상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양산형 채널에 억지스러운 영상도 많지만 이처럼 클릭률을 높이고 도입부 이탈률을 줄이는 데 최적화된 영상도 많다. 유튜브 알고리즘 중 클릭률과 초반 시청 유지율이 중요하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클릭률을 높이고 시청지속시간을 늘려서 유튜브의 노출을 늘리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위해 인용되는 연구 내용이 정확한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일단 하버드대 연구가 맞는지 신빙성 있는 내용인지 여러 AI에게 물었다. 하버드대 연구에서는 이런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여러 AI(챗지피티, 퍼블렉시티, 클로드) 모두 이런 연구는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하버드 의대 전문가들은 "하루 한 개의 계란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심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라고 명확히 밝혔다고도 한다.
이 영상이 사람들에게 큰 해를 끼치지 않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조회수를 위해 과장된 정보와 지식을 올리는 것은 내용에 따라 해를 끼칠 수도 있다. 건강채널만 그렇겠는가? 투자에 관한 영상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검증된 지식이 아니라 뇌피셜에 의하거나 정보를 확대해석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영상들도 많다.
아이들이 보는 영상은 어떤가? 10대에서 30대는 지식과 정보를 찾는데 유튜브를 더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40대 이상도 10대에서 30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유튜브가 정보검색의 주요 수단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어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판단력이 미숙한 아이들의 경우는 잘못된 정보와 지식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유튜브가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검증되지 않은 지식과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특히 이런 정보에 취약한 아이들과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는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자극적인 방법이 많이 보인다. 유튜브 제목과 썸네일 문구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칼춤을 춘다. 썸네일을 보면 날카로운 장검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보면 플라스틱 작은 칼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보의 끄트머리에 해당되는 부부만 과장해서 전체가 그런 것인 양 호도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정보를 올린다. 보는 사람이 참, 거짓을 밝히기는 어렵다. 유튜브 자체에서 이를 거를 수 있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고 해도 부질없는 짓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는가. 영상을 만들고 소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사람들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튜브가 클린존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뜻을 모으고 제도적으로 보완하려는 노력이 따라야 하겠다.
많은 사람들의 놀이공간, 지식과 정보의 창고인 유튜브라는 공간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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