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는 끝까지 버틸까? 행동을 바꾸는 진짜 방법

by 긴기다림


아이들 중에는 발표를 시켜도 절대 하지 않으려는 친구들이 있다. 아무리 설득해도, “나중에 손해 본다”, “고등학교, 대학에 가면 발표를 하지 않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말을 해도 소용없다. 오히려 끝까지 버티면 결국 선생님이 포기한다는 것을 알기에, 결코 입을 떼지 않는다.


집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된다. 예를 들어 게임을 그만하라고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다. 달래도 보고, 화를 내도 보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부모가 포기한다는 걸 아이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본능적으로 “버티면 된다”는 학습을 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를 공격하는 마음으로는 이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이는 이미 나를 다그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더 강하게 방어한다. 결국 부모는 지치고, 아이는 ‘버티면 이긴다’는 경험을 다시 한번 새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의 이면에 진짜 힘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칭찬이 힘을 발휘하려면, 아이가 잘못했을 때 모른 척해주는 것이다. 아이는 자신이 잘못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런데 그 순간 지적만 하면, 아이는 스스로를 방어하기에 바쁘다. 반대로 잘했을 때 부모가 집중해 주고, 작은 행동에도 주목해 주면, 아이는 긍정적인 행동을 반복하려 한다.


핵심은 ‘먹이’를 바꾸는 것이다. 아이는 원하는 결과를 얻는 행동을 반복한다. 지금처럼 문제 행동이 강화된 이유는, 우리가 무심코 그 행동에 먹이를 주었기 때문이다. 발표를 피하거나 게임을 계속했을 때 부모가 포기하거나 화내는 것도 아이에게는 일종의 먹이다. 이 먹이를 끊고,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만 먹이를 줘야 한다.


예를 들어, 발표를 끝까지 못했어도 잠깐이라도 자리에서 일어났다면 “오늘은 용기 내서 일어난 것만 해도 멋졌다”라고 말해줄 수 있다. 게임을 스스로 끊고 나왔다면 그 즉시 “와, 스스로 멈추다니 정말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여줄 수 있다. 중요한 건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이다.


아이의 마음을 바꾸는 건 한 번의 강압이나 훈계로 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자리 잡은 습관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바뀐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공격하지 않고, 잘못했을 때는 크게 개입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행동이 나올 때만 기회를 주고 먹이를 주는 것이다.


아이의 행동 뒤에는 늘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이해하고, 대응을 바꾸는 순간부터 아이는 조금씩 달라진다. 부모가 먼저 차분하게 태도를 바꿀 때, 아이도 서서히 자신만의 속도로 변화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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