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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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4. 2024
저는 50대 남성입니다. 건강은 좋은 편입니다. 교육 관련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 둘을 포함해 식구가 넷입니다. 예전에는 담배도 폈고, 술도 마셨지만 지금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습니다. 성당을 다닙니다. 예전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은 경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달리기와 독서를 좋아합니다. 기부와 봉사를 하려고 노력하고 지금은 ‘행복한 가정’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걱정이 많았고 어떤 일이 있으면 빨리 해결하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지금은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해결해야 하는 일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좋지 않은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일어나도 감당 가능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해결해야 하는 일을 당장 해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별일 없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가 지금 저의 모습입니다. 평균 수명에 비추어 보면 앞으로 30, 40년은 더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롭게 전문성을 갖추고 싶은 일이 있다면 3, 4개 정도는 가능할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10년 정도 읽고, 쓰고, 생각하면 전문성을 갖추게 됩니다. 몸으로 하는 것도 읽고, 쓰고, 행동하고, 생각하면 똑같은 결과를 가집니다. 앞으로 10년은 ‘행복한 가정’에 관하여 전문성을 쌓고자 합니다. 교육기관으로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가정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가족 구성원의 배움과 성장으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가정’에 이르기를 염원합니다. 생명이 다할 때까지 하고 싶은 일입니다. 지금은 ‘행복한 가정’의 요인들에 관한 자료를 찾아 공부하고 글을 쓰고 생각하며 학부모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더 많은 자료가 생기고 더 좋은 데이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용을 통해 배움, 성장, 행복이 숨 쉬는 가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하늘이 주신 기한을 온전히 살기 위해 몸과 마음에 무리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달리기와 근력운동을 일주일에 4회 이상 합니다. 운동을 통하여 온몸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피가 잘 돌게 하고, 근력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을 기르고 있습니다. 피가 잘 순환하도록 하여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고, 몸속 모든 부분에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노력합니다. 근력을 길러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것과 아울러 몸의 다양한 움직임에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합니다. 피로감을 덜 느낄수록 스트레스에 견디는 힘이 상승합니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몸기능의 벨런스를 맞추려 노력합니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 명상을 합니다. 명상의 다양한 기법이나 수준 높은 방법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편한 자세로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는 정도입니다. 몸과 마음을 최대한 이완시키고 오감으로 느끼는 것을 넘어 내 안의 다른 자아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에고를 넘어선 참 자아와의 만남을 시도해 봅니다. 행동과 생각을 멈추면 지금과는 다른 일들이 일어납니다. 평상시 접근하기 어려운 무의식에 다가서려고 노력합니다. 몸의 에너지 근원을 찾는 노력은 나의 능력을 한계에서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일들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옵니다. 마음이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여 마음이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잔잔한 파동, 멀리서 보면 움직임이 없는 듯한 마음 상태를 만들려 노력합니다.
담배, 술, 게임, 영상 등 우리를 중독에 이르게 하는 것은 많습니다. 중독은 그것으로 인해 시간과 공간이 점유된 상태를 만듭니다. 그것 외의 다른 것에 관심과 흥미를 끊어 놓는 역할을 합니다. 중독은 도파민의 쾌락보상을 갈구합니다. 중독은 쾌락보상에 대한 지속적인 욕구를 부릅니다. 욕구는 행동을 행동은 쾌락보상으로 연결됩니다. 이런 패턴의 문제는 똑같은 양의 행동이 똑같은 양의 쾌락보상을 유지하지 못함으로써 더 커집니다. 똑같은 쾌락을 얻기 위해 행동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행동이 늘어남으로 인해 몸에 손상이 커지고 그것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다른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중독은 뇌의 작용을 교란시키는 행위로 사람의 통제기관이 특정 행동에 점령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복하는 행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면 폐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릅니다. 좋은 것(운동)이라 해도 중독 수준이면 긍정을 넘어서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셨는데 이로 인해 건강이 안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흡연과 음주는 몸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지금은 금주, 금연을 합니다. 금주와 금연으로 건강도 좋아졌지만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이 맑은 시간이 많아지니 생각의 힘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한 번 중독되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중독이 우려되는 행동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 글쓰기, 생각하기를 매일 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거인들의 지혜를 빌릴 수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온 발자취를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인생은 길어야 100년이 채 안 되지만 독서를 통하여 인류의 긴 여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역사, 신의 역사, 우주의 역사 등 알고 싶은 모든 것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영상이 발전했다고 해도 텍스트를 통한 이해보다 깊지 못합니다. 영상은 흐름이 빨라 내 생각이 어우러지기 어려운데 독서는 내 생각이 보태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글쓰기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에 내 생각을 많이 보탤 수 있는 작업입니다. 밖에 있는 지식과 정보가 내 생각과 합쳐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내 생각이 합쳐지기에 창작의 성격을 가집니다. 글쓰기는 독서보다 내 생각이 더 많이 보태지고 나의 성장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게 합니다. 생각하기는 글쓰기보다 내 생각의 영역이 더 넓어집니다. 생각 영역이 넓어지는 만큼 객관적인 지식과 정보로의 의미는 조금은 희미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생각은 지식과 정보보다 더 깊은 곳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합니다. 작은 생각에서 큰 생각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가지게 됩니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접하고 글쓰기로 내 생각의 공간을 넓히며 생각하기를 통해 나의 창작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는 삶의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독서, 글쓰기, 생각하기는 배움과 성장의 막강한 무기입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